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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특별기획]야구공 구질(5) 스플리터/포크볼/너클볼

너클볼

너클볼

■ 스플리터(splitter)

스플리터는 1980년대를 풍미했던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투수 마이크 스캇과 투수코치 로저 크레익에 의해 본격적으로 개발된 구질이다. ‘스플릿 핑거 패스트 볼’ 또는 ‘SF 볼’이라고도 불리는 스플리터의 특징은 직구처럼 날아오다가 홈플레이트 앞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스플리터는 ‘포크볼의 사촌’으로 불린다. 야구공의 실밥 옆으로 포크 모양으로 두 손가락을 잡고 던진다. 던지는 팔의 각도나 스피드는 패스트볼을 던질 때와 똑같다. 이 공을 개발한 마이크 스캇은 평범한 투수에서 300삼진 투수로 급성장 했고 86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플리터는 일반 패스트 볼의 구속, 싱커의 가라앉음, 그리고 포크 볼의 빠른 스핀 등 세 가지의 구질을 모두 섞어 놓은 듯한 특징을 보인다. 다시 말해, 패스트 볼처럼 날아오다 홈 플레이트 근처에서 급회전하며 뚝 떨어진다는 것.

최근 300승에 성공한 로저 클레멘스(뉴욕 양키스)의 경우 스플리터를 85-91마일의 속도로 던지기 때문에 타자들이 패스트볼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데다가 플레이트에서 낙차가 커 웬만한 눈썰미를 가지지 않고서는 방망이를 휘두르게 된다.

클레멘스는 “포크볼이나 스플리터는 타자를 속이는데 효과적이다. 이유는 손목 각도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패스트볼(투심&포심)과 체인지업 그리고 스플리터(포크볼)는 손목의 각도와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에 타자들이 구별을 못한다. 그러나 커브나 슬라이더를 던지면 손목 모양과 각도가 다르기 때문에 타자들이 식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포크볼(forkball)

앞서 소개한 것처럼 스플리터와 흡사한 구질이다. 차이점이라면 던질 때 스플리터 보다 손가락을 더 벌려 구사한다는 것과 급회전에 의한 떨어지는 폭이 상당히 크다는 것이다. 스플리터 보다 손목을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부상의 우려가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징은 역시 패스트 볼처럼 날아오다 홈 플레이트 근처에서 급회전하며 뚝 떨어지는 구질이다.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히데오 노모가 `폭포수 포크볼`로 유명하다.

노모의 포크볼 하나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이다.



■ 너클볼(knuckleball)

너클볼은 기본적으로 회전이 전혀 없는 볼이기 때문에 홈 플레이트 근처까지 날아오면 그 전진력을 거의 잃어 버리게 된다.

따라서 포수나 던지는 투수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고 무회전으로 인한 반발력도 적어 공이 방망이에 닿더라도 장타가 나오기 어렵다. 대신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공의 회전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체인지업 구질 중 팜볼과도 비교되지만 팜볼과 너클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너클볼의 예측 불허 ‘방향성’이다. 여러모로 재미있는 구질로 인식되는 너클볼을 던지는 투수가 등판하면 포수도 미트를 보다 큰 것으로 바꿔 사용한다고 한다. 그것은 공이 어떻게 변화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너클볼의 대표적인 투수로는 은퇴한 탐 캔디아티와 현 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 팀 웨이크필드 등이 있다.



〈끝〉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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