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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과일 먹어야 영양이 철철

Los Angeles

2003.07.1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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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과일 왜 먹어야 할까

제철과일을 먹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해와 농약오염의 우려가 적다는 점. 제철과일이라 하더라도 완벽한 무공해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사철 출하되는 채소나 과일에는 다량의 농약과 화학비료, 또는 방부제 등을 사용하게 된다.

제철과일에는 맛과 영양이 가장 풍부하다. 신선한 제철과일과 다른 지역에서 수확해 수입한 것은 비타민 C 함유량이 최소 30퍼센트, 무기질은 60퍼센트 이상 차이가 난다. 해조류, 버섯, 채소도 영양효과면에서는 과일과 비슷.

제철의 먹거리는 인간의 생명주기와도 관련이 깊다. 봄 채소와 과일은 쌉싸름한 맛으로 나른함을 해소시켜 준다. 여름철 대표과일인 수박, 참외, 복숭아, 포도에는 갈증해소, 피로회복, 이뇨작용, 식욕촉진 등 사람 몸이 무더운 여름철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영양분을 풍부히 함유하고 있다.

또한 여름철 땀띠로 고생할 때 제철과일인 복숭아 잎을 삶은 물에 목욕을 하면 거뜬히 낫는다. 자연의 섭리는 이처럼 과학적이며 제철과일은 ‘자연의 약’이 된다.

또한 제철과일은 맛이 뛰어나면서도 수입과일이나 사철과일보다 월등이 싸기 때문에 가계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남가주의 제철과일은

비옥하고 날씨가 온화한 남가주는 일년 내내 비교적 풍부한 제철과일을 맛볼 수 있는 축복받은 곳. 그러나 남가주에도 엄연히 제철과일이 있다.

‘IBC 프로듀스’의 인관식씨에 의하면 7월에 나오는 제철과일은 복숭아와 포도, 자두, 천도복숭아, 수박 등. 복숭아와 자두류, 그리고 포도는 6월 중순부터 10월까지 계속 나오며, 포도는 7월과 8월이 절정이다. 체리는 6월초부터 시작해 7월 중순이면 끝물.

가을과일인 감은 추석을 전후한 가을에 나오며 1,2월에 나오는 감은 남미산이 대부분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재배가 불가능한 망고는 대부분 멕시코산으로 3월부터 8월에 걸쳐 나온다.

사과는 캘리포니아 후지가 8월부터 10월까지, 그 이후로는 워싱턴 사과가 출하되며, 3월 이후부터 7,8월에 나오는 사과는 칠레산이다. 배는 7월부터 11월에 걸쳐 생산되며 2월부터는 역시 남미산이 수입된다.

인관식씨에 의하면 “칠레나 멕시코 등 남미산 과일은 물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질기고 억센 맛이 단점”이라며 “캘리포니아산 과일이 신선도나 맛, 가격면에서 최고”라고 한다.

또 농약에 대한 규정이 엄격한 캘리포니아에서는 농약을 비교적 적게 쓰고 과일을 수확할 때도 당도검사를 통해 일정한 당도 이상이 되어야 수확을 하지만 남미는 습한 기후 때문에 해충이 많고 농약규제가 허술에 농약을 많이 쓴다고 한다.

양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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