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쳐진 눈→처진 눈
"심하게 쳐진 눈, 그의 어깨가 몰라보게 쳐져 있었다." 예문에서 '쳐진' '쳐져'는 '처진' '처져'라고 해야 한다. '위에서 아래로 축 늘어지다, 기분이 가라앉다, 뒤에 남게 되다' 등의 뜻을 나타내는 동사는 '처지다'로, '처지니, 처져, 처졌다'처럼 활용된다. 우리말에 '쳐지다'란 동사는 없다. '쳐져'는 "그물이 쳐져 있다"와 같이 무엇을 펴서 벌리다는 뜻의 '치다'가 활용된 형태이므로 구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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