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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많이 했지만…실수 안해서 다행

"규정 바뀌어 점수 큰 기대 안했다"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을 1위로 마친 '피겨여왕' 김연아(24)는 "너무 많이 긴장했다"고 털어놨다. 연기에 비해 야박하다는 점수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며 의연했다.

김연아는 "워밍업 때 너무 많이 긴장했다. 점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채로 연기를 시작했다"며 "경기를 앞두고는 긴장하지 않았는데 빙판 위에 서니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다. 점프도 되지 않았다. 그래서 정말 많은 생각이 머릿 속에 떠올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경기 직전에 점프를 제대로 뛴 것이 없다. 몸에 점프 감각이 하나도 없었다. 맨 몸으로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정도다. 최악의 상황에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말한 김연아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거의 매일 쇼트프로그램을 완벽하게 했다. 본 무대에서 못하면 억울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강심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 김연아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자 "저도 사람이니까요"라고 웃음을 터뜨린 후 "긴장을 안한 것처럼 보이지만 긴장을 늘 한다. 긴장이 어느 정도냐의 차이다"라며 "오늘 왜 더 긴장했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실수없이 쇼트프로그램을 마쳐서 다행이다. 억울하지는 않게 된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날 김연아는 스텝시퀀스를 하다가 흔들려 레벨3를 받는데 그쳤다. 스텝시퀀스는 김연아가 레벨4를 받던 구성요소다.

그는 "스텝시퀀스를 하다가 삐끗했다. 턴이 매번 할 때마다 다르다. 그래서 레벨이 그렇게 나온 것 같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연기를 마친 후 다소 아쉬운 표정을 지어보였던 김연아는 점수가 발표된 후에 엷은 미소를 지었다.

"점수를 봤을 때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점수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말한 김연아는 "지난 시즌과 달리 규정이 바뀌었다. 매 시즌 달라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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