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을 지칭하는 말중 “매일 밥하고 빨래하고…”라는 말이 있을 만큼 빨래는 생활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일부를 차지한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세탁력도 좋고 인체에도 무해하며 향도 좋은 세제를 원한다.
세제는 분말가루와 액상으로 된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요즘은 액상 세제가 잘 팔린다. 그러나 만약 액상 세제를 썼던 소비자라면 컨수머리포트의 세제 비교를 보고 나면 액상보단 가루 세제를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표참조>
액상 세제는 편리함 때문에 그 효과가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 액상세제는 찬물에도 즉각적으로 용해되고 용기 또한 가루보다 운반하기 편리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평가에 의하면 두개의 탑 브랜드를 제외하곤 파우더가 액상보다 세정력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세탁기 문이 위에 있지 않고 정면에 나 있는 것에는 타이드 HE와 위스크HE 액상세제가 거품이 덜 나 편리하지만 이를 일반 가정에서 주로 쓰는 문이 위로 나 있는 세탁기에 넣으면 타이드 제품은 괜찮지만 위스크HE는 깨끗한 세탁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주 지저분한 옷에 대해선 이번 평가에 참가한 8개 브랜드 모두 완벽히 때를 제거하지는 못했다.
이번 평가에 들어간 것중 하나는 세탁후에도 옷색깔을 잘 유지되느냐는 것이었다. 즉 색깔있는 옷이 얼룩지거나 색이 바래지지 않느냐 하는 것도 평가 기준중 하나였는데 액상세제가 약간의 얼룩을 남겼다.
▲어떻게 선택할까
편리함에 그렇게 개의치 않는다면 역시 액상보다는 가루가 좋다.
그리고 가루 세제를 쓸 때 세탁시 진한 색상 옷에 이 가루 비누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가루 비누를 진한 색상 옷위에 직접 뿌리면 비누가 옷위에서 녹으면서 세제가 직접 닿은 부분만 탈색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제에 표백제가 섞여 있는 것이라면 세탁전 빨려고 하는 색깔 있는 옷에 세제를 직접 테스트 해보는 것도 세탁후 낭패를 막을 수 있다. 물론 테스트는 옷 안감의 보이지 않는 부분에 아주 조금만 뿌려보면 된다.
제품 포장과 세제를 더는 스푼의 크기 등은 사실 그렇게 크게 고려할 점이 못된다.
조사결과, 작년에 타이드HE 박스 포장이 커져 소비자들 입장에선 같은 가격에 더 많은 양의 세제를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1회 세탁 때 넣어야 하는 세제양을 가늠하는 스푼의 크기도 덩달아 커져 사실은 크기와 양이 늘었다고 해서 소비자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없게 된 셈이다. 또 세제의 가격은 한번 세탁할 때마다 7~29센트 정도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입때는 반드시 제품의 무게를 확인해야만 한다.
무게와 세탁 횟수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올에서 나오는 78온스 가루비누 박스는 세탁을 40번정도 할수 있다. 그러나 104온스짜리 암&해머 세제는 33회밖에 세탁 할 수 없다. 이를 1회 세탁 때 들어가는 비용으로 계산해보면 올제품이 14센트 암&해머 제품이 15센트로 더 많은 양이 들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암&해머 제품이 비싸다는 결론이 나온다.
따라서 현명하게 세제를 구입하려면 박스나 용기에 쓰여져 있는 제품의 무게와 세탁횟수를 꼼꼼히 살펴보아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