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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뒤 평창서 만나요" 소치 올림픽 폐막

Los Angeles

2014.02.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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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 3개로 종합 13위
러시아 1위…미국은 4위
"4년 뒤 평창에서 만나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23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이제 60억 지구촌의 시선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옮겨졌다.

역대 최대인 7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 3.은 3.동메달 2개를 획득, 13위를 기록했다. 1위는 금 13.은 11.동 9개의 러시아가 차지했다.

〈표 참조>

한국은 평창 전초전인 이번 대회에서 3회 연속 종합 10위 달성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몇몇 종목에서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한국은 동계올림픽 출전 사상 가장 저조했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14위.금 2.은 2) 이후 두 번째로 기대 이하 성적을 낸 한국은 4년 뒤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 대회를 기약했다.

<관계기사 2면.스포츠섹션>

한국은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여자대표팀이 금 2.은 1.동 1개를 수확하며 체면을 지켰다. 세대 교체에 실패한 남자대표팀은 빈 손으로 돌아갔다. 스피드스케이팅은 '빙속 여제' 이상화(25)만이 500m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해 자존심을 지켰다. 이승훈(26)은 주형준(23).김철민(22)과 팀을 이뤄 남자 팀 추월에서 아시아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2연패를 노렸던 '피겨 여왕' 김연아(24)는 석연찮은 판정으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전 종목 올림픽 출전을 이뤄낸 봅슬레이를 앞세운 썰매 종목과 최초로 결선 진출에 성공한 남자 모굴 스키, 여자 컬링 등은 가능성을 확인하며 평창의 전망을 밝게했다.

한편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의 반영'이라는 주제로 열린 폐회식은 '추상 미술의 아버지' 바실리 칸딘스키와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등을 앞세워 러시아의 우월성을 자랑하는 시간이었다.

이후 평창과 강릉의 초등학생 최승훈 군과 이예빈 양이 지역을 대표해 애국가를 불렀고, 가수 이승철.재즈보컬니스트 나윤선.소프라노 조수미가 '아리랑'을 부르며 평창 올림픽을 각인시켰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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