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주뉴스앤조이에 따르면 지난해 3월6일 갑작스레 사망한 서머나교회 김성수 목사(사진)의 사인은 자살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서머나교회측은 김 목사의 사망원인을 심장마비로 공식 발표했었다.〈본지 2013년 3월7일자 A-18면> 하지만 김 목사는 알려진 것과는 달리 목을 매 숨졌고 부검 절차를 거쳐 자살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교회 관계자 등은 이미 정확한 사인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교인들에게 이 사실을 함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서머나교회는 '동영상 예배'라는 특이한 예배 진행으로 교계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목사가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새 목회자를 청빙하지 않은 채, 1년 가까이 김 목사의 생전 설교 영상을 틀어놓고 예배를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이는 김 목사의 영상 설교 방영을 중단하고 담임목사 청빙을 제안한 소속 교단(CRC)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현재 서머나교회는 목사가 사망한 후에도 LA를 비롯한, 샌타바버라, 뉴저지, 서울(반포) 등 각 지역에서 여전히 김 목사의 설교 영상을 틀고 교회를 운영중이다.
미주서머나교회측은 "김 목사의 사인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중요하다"며 "하나님이 데려가시는 방법은 많다"고 전했다.
한편 김 목사는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인 1988년 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후 복음성가 가수로도 활동하며 '집으로 가자' 등의 유명 찬양곡을 남겼다. 아주사퍼시픽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김 목사는 이후 목회자로 활동하며 남가주 서머나교회(2004년)를 개척한 뒤, 2012년에는 서울서머나교회를 다시 개척하고 목회 활동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