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기존 진통제보다 훨씬 강력한 처방용 진통제가 유통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반발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대상은 ‘조하이드로(Zohydro)’라는 진통제로 지난해 10월 미 식품의약청(FDA)의 승인, 내달 유통을 앞두고 있다.
FDA는 당시 승인을 발표하면서도 중독이나 과다복용의 위험 등 부작용이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FDA는 그러나 환자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의사의 판단 하에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었다.
그러나 약의 주성분이 FDA에서도 마약성 진통제로 분류, 규제를 강화한 ‘하이드로코돈(Hydrocodone)’인데다 이미 유사약물로 인한 중독 및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진통제 중독자 중엔 알약을 먹는데 그치지 않고, 가루 형태로 물에 녹인 후 주사기로 혈관에 직접 투여, 즉각적인 환각 효과를 즐긴 사례도 있었다.
약물 중독환자는 이 ‘진통제’를 구하지 못하면, 결국 헤로인 등 실제 마약에 손대 마약중독에 빠질 위험성이 20배 가량 커진다고 지적됐다.
의료계·소비자 단체 연합은 조하이드로의 유통을 재고려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FDA에 보냈으며, 앞서 지난해 12월 전국의 29개 주 검찰총장도 FDA에 유사한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사는 CNN를 통해 “이 약물이 유통되면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 것”이라며 “유통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 질병통제관리센터(CDC)에 따르면 1999년 이후 10년간 처방 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은 4배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