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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고교 뉴욕 등장

Los Angeles

2003.07.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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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게이 고등학교 뉴욕에 등장한다.

올 가을학기 하비 밀크 고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하는 이 학교는 동성애, 양성애 및 성전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수용규모는 약 1백명.

지난 78년 샌프란시스코에 등장한 최초의 대도시 게이 수퍼바이저의 이름을 딴 하비 밀크 고교는 지난 84년 시작된 고등학교내 2개 학급에서 운영되던 게이 전용교실의 확대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28일 게이고교 개교사실과 관련 “게이, 레즈비언 학생들은 그동안 또래 청소년들 사이에서 놀림꺼리가 되고 폭행당하기 일쑤였다”며 “이제서야 그네들만의 공간이 마련됐다”고 축사했다.

초대 교장에 임명된 윌리엄 살츠먼 교장은 “수준있는 교과과정이 마련됐으며 컴퓨터및 다양한 예능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난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마이크 롱 뉴욕주 보수당 위원장은 “고교 교과과정에 게이만을 위한 별개의 수학이나 영어가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라며 “이들을 일반 학생들과 일부러 구분해 공부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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