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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따뜻하게, 때론 쌀쌀하게…두 가지 매력의 AC <아틀랜틱시티>

New York

2014.03.0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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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드워크 1호' 서 겨울 산책을
NJ 최고 (高) 등대와 분수쇼도 '환상'
겨울 여행의 묘미는 크게 두 가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따뜻한 실내에서 즐기는 즐거움과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느끼는 재미. 평소같았으면 슬슬 날씨가 풀려야 할 3월 초인데 아직도 두꺼운 외투를 벗을 수가 없다.

다행히 3월 중하순 이후로는 조금씩 날씨가 풀릴 예정이라지만 마음에는 벌써부터 봄바람 여행바람이 불고 있는데 이를 어쩌랴.

당장 이번 주말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따뜻함과 쌀쌀함 두 가지를 모두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아틀랜틱시티로 떠나길.

실내에서 즐길 때는 호텔 안에서 스파·레스토랑·쇼핑 그리고 아틀랜틱시티의 상징인 카지노를 야외에서는 보드워크와 바닷가를 산책하며 분위기를 잡아볼 수 있다. 겨울 바다에서만 느낄 수 있는 황량함과 쓸쓸함 속의 여유를 누려보자.

◆볼거리=해변 옆을 따라 길게 놓여 있는 아틀랜틱시티 보드워크는 미국에서 가장 처음 지어진 보드워크다. 1870년 6월 오픈한 이 보드워크는 총 5.5마일에 이르며 보드워크 옆으로 호텔들이 쭉 늘어서 있어 호텔에서 보드워크로 바로 나올 수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보드워크를 따라 거닐다보면 간단한 스낵을 파는 숍부터 달러스토어 스타벅스 보드워크홀 뮤지엄 미니골프장 야외 무대 등을 볼 수 있다. 보드워크의 번잡함이 싫을 땐 해변으로 가면 된다.

끝없이 펼쳐진 무채색 바다와 띄엄 띄엄 노니는 갈매기들을 벗삼아 산책하다보면 어느덧 도시의 복잡함은 잠시 모습을 감추게 된다. 북적한 해변을 싫어하는 사람에겐 최고의 선택이 될 것.

아틀랜틱시티에서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볼거리는 시저스호텔과 연결된 피어숍(The Pier Shops) '워터쇼'다. 700만 달러가 투입된 이 분수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분수쇼로 기록돼 있다.

피어숍 건물 바닷가 방면 끝에서 펼쳐진다. 건물 1~3층에서 관람 가능하며 매시간 정각부터 6분 동안 음악과 조명에 맞춰 현란하게 춤 추는 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www.thepiershopsatcaesars.com.

아틀랜틱시티 북쪽 끝에 있는 '앱시컨 라이트(Absecon Light)' 등대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뉴저지에서 가장 높은 등대로 1857년부터 불빛을 비춰오고 있다. 지금은 불빛은 비추지만 등대로서의 기능은 상실한 상태다.

각 호텔에서 펼쳐지는 스타들의 콘서트 또한 좋은 구경거리가 된다. 3월의 경우 레벨호텔(Revel)에서 제이미 폭스(7일) 아레사 프랭클린(15일)이 시저스(Caesars)에서 엘비스 코스텔로(8일) 록밴드 하트(29일) 등이 공연한다. 자세한 일정은 www.atlanticcityweekly.com을 참고하면 된다.

◆놀거리=아틀랜틱시티에서 놀거리를 말하면서 카지노를 빼놓을 수 없다. 각 호텔은 투숙객들이 어떤 경로로든 카지노를 지나치도록 설계돼 있어 슬롯머신 테이블 게임 등을 즐기는 사람들을 언제나 볼 수 있다.

카지노 게임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각 호텔에서 제공하는 특별 게임 프로모션을 눈여겨 보길. 보가타(Borgata)는 777보너스라는 행사를 열어 매 7분마다 추첨을 통해 보너스 슬롯을 제공한다.

해러스리조트는 웹사이트(HarrahsCasino.com)에 가입하며 무료 스핀 20회를 제공한다. 트럼프호텔은 3월 한달 동안 매일 10달러 이상을 획득한 손님에게 슬롯 달러를 3배까지 제공한다.

이밖에도 각 호텔에 있는 스파 또는 헬스클럽에서 사우나.자쿠지.마사지 등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고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다. 쇼핑을 하고 싶다면 각 호텔 숍뿐 아니라 시저스호텔 인근에 있는 '탠저아웃렛(Tanger Outlet 2014 Baltic Ave)'을 방문해보길. 코치·마이클코어스·폴로·아디다스·나이키·캘빈클라인·라코스테 등 각 브랜드 팩토리 아웃렛 스토어들이 밀집돼 있다. www.tangeroutlet.com.

◆먹거리=8일까지 아틀랜틱시티에서는 '레스토랑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83개 레스토랑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3코스 점심을 15.14달러에 저녁을 33.14달러에 제공한다.

이 지역의 아이콘인 '나이프 앤 포크(Knife and Fork)'를 비롯해 이탈리안 레스토랑 '기라솔(Girasole)' 훈제 연어로 유명한 '램즈 헤드 인(Ram's Head Inn)' 한국 김치도 메뉴에 마련된 '보가타 누들 오브 더 월드(Borgata Noodles of the World)' 등이 있다. www.acrestaurantweek.com.

글·사진=이주사랑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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