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선사(禪師)에서 참선수행자에게로 비밀리에 전해진 소림무예는 중국의 전 지역 사찰로 파급되어 갔습니다.
참선법의 필수 방편으로 자리잡도록 공헌한 대선사와 여기에서 파생한 일반인들의 무술인 태극권의 발달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소림오권을 창안한 백옥봉은 소림사로 출가하여 소림권법과 기공, 검술을 익혀 대가가 되었습니다. 후에 추월(秋月)선사가 되었으며 다섯가지 동물들의 특징을 채용하는 권법을 개발하였습니다. 용으로 부터는 행운을 주는 신을, 호랑이로부터는 강한뼈를, 표범으로 부터는 순발력을 동면하는 뱀으로 부터는 기를, 한쪽발로 체중을 버티는 학으로 부터는 정력을 본받는 몸동작을 개발하여 제자들을 가르쳤습니다.
각원선사의 수제자인 일관선사(一貫)는 내공(內功)의 명인인 마사용(馬士龍)선사에게서 신나술, 내공, 검술등을 익혀 소림권(外功)과 내공(무당권)을 겸한 명인이 되었습니다. 선사의 이름인 일관의 뜻은 손가락 하나로 바위, 나무등 뚫치 않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달관하였기에 붙여진 이름이지요.
일관선사의 제자에는 발과 손의 무술(腿拳法)의 달인인 채구의(蔡九儀)가 있습니다. 명나라의 무관인데 늙어서는 소림사를 중심으로 광동과 광서지방으로 퇴권법을 퍼뜨려서 소림오대명가의 왕사부(王師傅)가 되었습니다. 채가권, 막가권, 홍가권, 이가권, 유가권을 말합니다.
소림계율 10조를 선포한 각원선사는 소림사의 홍온선사(洪溫)의 가르침을 기본으로 18나한수를 72수로 늘렸으며, 계속 변화증익하여 170수의 동작을 개발한 명인 선사이지요. 이러한 동작들은 밖으로는 강하고 빠르게 움직이지만 안으로는 부드럽고 평안한 마음을 키우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를 현강은유(顯剛隱柔)의 소림권이라고 합니다. Anapana Sati호흡법을 습관화하기위한 몸동작이기 때문입니다.
송나라때 장삼풍(張三豊)은 비전하는 소림무예를 몰래 배워가지고 호북성의 무당산으로 들어가 내가권(內家拳〓內功)을 개발한 무사입니다. 내공의 특징은 밖으로는 부드러움을 나타내지만 안으로는 강함을 비축하는 동작입니다. 단전호흡을 습관화시키는 운동인데 홍콩,대만의 공원이나 집 근처 광장에서 남녀노소 할 것없이 모여 쿵후(功夫)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현유은강(顯柔隱剛)의 내공 또는 쿵후라고 하지요. 이러한 쿵후는 중국인이면 누구든지 몇가지 수는 다 할 줄 아는 국민보건 체육이 되었습니다.
1965년 통계는 황하유역에 46종 장강유역에 18종 이었으나 다른 통계는 황하유역 115종, 장강유역 65종 합하여 180여파로 늘어났다고 하고 있습니다.
참선수행의 방편법. 굳어지는 몸을 단련시키는 소림권 소림무예가 그 뿌리입니다. 다음회 부터는 무대를 금수강산의 한국으로 바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