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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간염 원인과 치료

강기성의 한방사랑

만성간염이란 급성간염이 무언가의 원인으로 치료되지 않은 채 만성화된 것으로 병상의 추이에 따라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도 있는 질병이다. 1955년께까지만 해도 급성간염과 간경화증의 두 병명밖에 없던것이 간염의 병태가 점차 밝혀지면서 만성간염이 일반적인 질병으로 자리매김됐다. 만성간염은 질병의 경, 중 질병의 시기 등 대단히 폭넓은 질병이다.

증상으로는 나른하고 식욕이 부진하며 구역감과 그밖에 여러가지 증상이 있으나 그 정도는 때론 복수가 차는 위중한 증세가 있는가 하면 전혀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 또 급속히 간경변증으로 진전되는 경우 등인데 대부분의 경우는 진행하지 않고 경증인 채 언제까지나 멈추어 있는 등 천차만별이다. 연령적으로는 30~40대에 많으며 그 대부분은 남성이다. 여성은 급성간염이 비교적 만성간염화되는 폭이 적다.

만성간염의 대부분이 급성바이러스성 간염에서 이행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급성간염이 어찌하여 만성화 되느냐에 대해서는 아직도 원인 불명이다. 급성간염은 치유되기 쉬운 질병으로 발병으로 부터 평균 60일 전후에 약 80%는 완치된다. 치료되지 않은 것의 전부가 만성간염으로 이행하는 것은 아니며 급성간염인채 6개월 또는 1년 동안 치유가 늦은 경우도 있어 만성화 하는 것은 5~10% 정도다. 그러나 급성간염 중 수혈이 원인으로 발생한 수혈후간염은 만성화율이 높아 30% 가까이이 된다.

◇치료 사례=40대 중반의 k씨는 3년 전 부터 쉬 피로하고 식욕이 없으며 위가 더부룩하고 부풀어오르고 변통이 고르지 못하며 오른쪽 옆구리가 무겁고 고통스러운 감이 있으며 목과 어깨에서 잔등에 걸쳐 심하게 굳어있어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만성간염 진단을 받고 계속 진료를 받고 있으나 치료효과가 지진부진한 가운데 1년 전 부터는 때때로 구역감이 있으며 간혹 토하기까지 한다고 괴로움을 호소한다. 담당의사로부터 무리하지 말고 되도록 안정을 취하고 영양에 주의를 기울이며 고칼로리 식사와 비타민류를 되도록 많이 섭취하라는 권고를 받았으나 직장 관계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채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병원 치료와 병행해 한의치료를 받았으면 하는 본인의 의향으로 병원의 양해를 구해 내원했다고 한다.

진찰을 해보니 여위고 무력한 체질로 피부가 거칠고 얼굴색에 푸른기가 돌고 정기가 없다. 배후진을 해보니 경추 2~5와 흉추 7~11의 특히 우측, 그리고 요추 2~3에 걸쳐 근긴장이 두드러진다. 또한 심하부에서 좌우의 협늑부에 걸쳐 울증(가슴이 막히고 괴로운증)과 저항감이 있어 가볍게 눌렀더니 통증을 호소한다. 또 명치와 신궐(배꼽) 중간에 위치한 중완혈을 가볍게 누르니 심한 통증과 함께 구역질을 한다. 신궐 양옆 천추혈에도 압통이 심하다.

우선 경락신전치료로 전신의 근긴장을 이완시킨 다음 경추와 흉추 그리고 요추의 위화를 추나치료하였다. 경추 2~3에 걸쳐서는 간장기능을 조정하는 자율신경의 중추가 있으며 특히 견갑골 우하측의 부은듯한 느낌이나 저항감 경결은 간장이 약해졌음의 증좌이다. 간장기능이 약해지면 신장의 기능 또한 약해진다. 차분히 추나치료를 한 다음 침술치료를 하고 특히 간, 교감, 신문, 비, 간양, 담, 내분비, 신장혈 등의 이침혈에 격일로 좌, 우 교대로 원피침을 매몰하였다. 이상과 같이 주 3회 3주간의 치료로 전신의 나른함과 피곤증이 경감됐으며 이후 5주간의 치료로 구역감과 구토 복부의 창만증이 쾌유되어 업무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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