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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컨벤션에 놀러 간다"…매년 찾는 매니아층 형성

Los Angeles

2014.03.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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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나들이 장소로도 인기
컨벤션 센터는 변신의 귀재다. 때론 국제적인 컨퍼런스 장소로 때론 스포츠나 가족 이벤트 장소로 변신한다. 이름처럼 딱딱한 장소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남가주에는 여러 개의 컨벤션 센터들이 위치하고 있다. LA다운타운에 있는 LA컨벤션 센터와 오렌지 카운티의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를 비롯해 롱비치 패서디나 그리고 남쪽으로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 등이 있다. 특히 LA와 애너하임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는 전국에서도 톱클래스에 속하는 곳이다.

이들 센터는 좋은 시설을 구비하고 있는 만큼 한해에만도 수백 개의 다양한 행사들이 빼곡히 잡혀 있다.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나들이 삼아 가볼 만한 이벤트들이 다수다.

특히 식품 만화 악기 자동차 주택 등 특정분야의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 때문에 매년 참석하는 매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다.

매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자연식품박람회에는 건강식품 트렌드를 한 눈에 알수 있어 식품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음향.영상.악기 쇼인 'NAMM'은 음악 관계자나 관심있는 이들이 대거 몰리는 행사다.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행사들도 많다. 이달 20일~22일까지는 한인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스크랩북 엑스포가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스크랩북 엑스포는 사진첩 일기장 액자 등의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관련 상품과 도구들을 소개하는 한편 최신 크래프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여러 개의 워크숍도 함께 진행된다. 입장료는 하루 10달러로 워크숍 참가요금은 별도다.

변신에 능한 컨벤션의 대표적인 예는 롱비치 컨벤션 센터다. 내달 11일~ 13일까지는 '도요타 그랑프리'가 열리는 데 행사 기간 동안 컨벤션 센터는 자동차 레이싱 장소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이 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데 하이라이트인 7번의 자동차 레이싱 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기구와 이벤트들이 열린다. 일반 티켓가격은 3일 75달러 일일티켓은 요일에 따라 28~ 55달러로 차이가 있다. 티켓을 구입한 성인을 동반할 경우 주니어는 무료다.

이외에 자동차 튜닝으로 유명한 '더브(DUB) 매거진 커스텀 오토쇼'는 튜닝을 좋아하는 자동차 매니아층을 흥분시키는 행사다. 이 행사는 내달 6일 LA컨벤션에서 열리는데 행사 입장료는 예매시 성인 25달러 어린이 10달러 당일 행사장에서 구입시 성인 30달러 어린이 15달러다. 11월 14~16일 롱비치 컨벤션에서 열리는 모터사이클 쇼는 30년 넘게 이어져 온 쇼로 전국 60만이 넘는 모터사이클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물론 11월에 열리는 LA오토쇼는 두말할 것도 없다.

주택 관리에 필요한 '홈 & 가든 쇼' 역시 인기 행사중의 하나다. 패서디나 컨벤션에서는 3월과 10월에 애너하임에서는 5월과 8월에 열리는 등 주택소유주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컨벤션마다 연 1~2회씩 개최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리모델링부터 조경 인테리어까지 집에 필요한 다양한 업체와 정보를 한곳에서 찾을 수 있다. 관련 상품들을 실물크기로 디스플레이 해놔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 특징이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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