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한국 전통무용 명인' 한영숙
후학들 21일 문화원서 공연
'벽사(碧史) 한영숙의 춤을 기리며'라는 타이틀로 선보이는 공연은 21일(금) 오후 7시 30분 LA한국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고(故) 한영숙 선생의 제자로 한국 전통 무용을 미국내 타 커뮤니티에 알리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해 온 '한영숙춤 보존회 미국 남가주지회' 김응화 회장(사진)과 한영숙 춤 보존회 회원들이 고인의 춤과 그의 철학을 기리고자 마련했다.
한영숙 선생(1920~1989)은 근대 춤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한성준의 손녀로 태어나 할아버지를 따라 13세부터 춤을 배워 승무, 검무, 살풀이, 바라춤, 태평무, 한량무, 학춤 등을 계승했다. 생전 활발한 후진 양성으로 한국 전통 춤 재 정립에 심혈을 기울인 그는 한국전통춤의 사군자라고 불리우는 학무(매), 태평무(난), 살풀이(국), 승무(죽) 등을 발전시켜오며 한국무용사의 중요한 획을 그은 명인. 전통 무용 가운데 승무와 학춤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로 지정된 바 있다.
어린 시절부터 한영숙 선생의 전수자로 춤을 배우기 시작된 김응화 회장은 미국에 와서는 후세들에게 우리 전통의 춤을 교육시켜 왔다. 한국 전통 무용의 발전과 전파를 위해 타 커뮤니티 행사에 활발하게 참여, 한국 전통 무용을 공연해 온 김응화 회장은 이번 공연에서 보존회 회원들과 함께 한국춤의 매난국죽, 사군자를 모두 선보인다.
김회장은 "한영숙 선생 특유의 절제를 한국 춤의 독특한 특징인 정.중.동을 통해 심도있게 보여주는 뜻깊은 무대가 될 이번 공연에 많은 한인이 관람해 줄 것"을 기대한다.
한편 이번 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김응화 무용단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태평성대, 아리랑, 삼고무 등의 축하 공연도 펼친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나 예약을 해야한다.
▶주소: 5505 Wilshire Bl. LA
▶문의: (323) 936-3015 www.kccl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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