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로슨 목사는 주로 목회자의 본질적인 역할과 정체성에 대해 언급했다. 로슨 목사는 가장 먼저 "당신은 어떤 설교자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영국의 신학자이자 설교자였던 조지 윗필드의 예를 들었다. 윗필드는 1700년도 초중반 미국 개신교에서 일어났던 '제 1차 대각성 운동'에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그는 "조지 윗필드의 설교는 전적으로 복음을 통한 거듭남에 집중돼 있었으며, 본인의 이야기나 생각이 아닌 오직 예수와 성경만을 말했다"며 "설교자는 메시지를 전하기에 앞서 무엇보다 자신이 복음에 대한 '확신(conviction)'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예수와 십자가의 의미를 선포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마크 데버 목사는 목회자를 위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이사야서(34장·35장)’ 본문을 통해 미자립교회에서 시무하는 목회자에게 “하나님의 선하심을 반드시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우선 데버 목사는 “만약 목회자들에게 ‘잘 지내느냐’고 묻는다면 현재 소망이 없거나, 어려움 가운데 놓였다고 말할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환경을 바라보고, 미래를 내다 본다면 얼마든지 목회적으로 두려움에 빠질 수 있다”며 “고난과 시련은 반드시 끝이 있는데, 기다리고 인내하다 보면 하나님이 구원의 역사를 이뤄간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버 목사는 목회자가 두려움을 넘어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을 꼭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원은 ‘메마른 광야에 봄이 오는 것’임을 빗대며, 그 개념은 인간이 구원받는 것과 동시에 망가진 자연과 모든 것이 회복되며, 정의와 공의가 드러나는 총체적 의미가 담겨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억울하고 어려울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정당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분의 이름을 정당하게 입증하실 것”이라며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결국 그 자체가 우리를 위한 것이며, 그분이 모든 불의와 고통을 끝낼 때 모두가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데버 목사는 건강한 교회로서 세상에 영향력을 미치려면 먼저 복음에 대한 믿음과 명확한 개념을 바탕으로 교회를 세워나가야 함을 주장했다.
그는 “건강한 교회는 예수, 십자가, 구원, 이웃사랑 등 기독교의 본질적 개념을 잘 이해하고 소유한다”며 “만약 교회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려면 먼저 교회가 어떠한 개념에 초점을 두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마크 데버 목사와의 일문일답.
-목회자에게 중요한 것은.
“목회자는 매일의 삶을 바른 교리와 복음으로 살고 있는지 돌아보고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 그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신실히 사랑하고, 바른 가치관과 함께 그분의 말씀을 순종하고 있는지를 뜻한다.”
-목회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현재 복음주의권 교회는 세상이 쉽게 인정하고 있는 물질주의와 ‘유명론(nominalism)’으로부터 큰 도전을 받고 있다. 그 가운데 목회자가 휩쓸리지 않으려면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무엇 위에 굳건하게 서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많은 젊은이들을 들어서 사용하고 계심을 보는데 정말 힘이 된다. 우리가 복음 가운데 갖는 희망은 하나님의 약속의 언약처럼 크기 때문이다.”
-본질을 잃는 교회에 대한 교인들의 바른 반응은.
“사실 그런 부분에 대해 안타까워 하는 성도가 많다. 먼저, 교인들이 성경에 비추어 비성경적 요소들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건강한 교회라면 비성경적 요소나 비본질적으로 흐르는 부분에 대해 당연히 교인, 당회, 리더들이 얼마든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바로 고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그런 기능 자체가 안 된다면 그 교회를 떠나는 게 맞다. 그런 교회는 일반 교인이 교회 자체를 바꾸긴 힘들다.”
☞마크 데버 목사는
현재 워싱턴DC에 있는 캐피톨힐교회를 시무하고 있다. 그는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한 사역 단체인 ‘나인 마크스 미니스트리(Nine Marks Ministries)’의 대표다. 현재 신학교 등에서 교수로서 강의활동을 이어가며, 미국 내 소장파 개혁주의 목회자 중 한 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건강한 교회의 9가지 특징’, ‘복음과 개인 전도’, ‘구약 성경의 핵심 메시지’ 등이 있다.
내년 셰퍼드 컨퍼런스…
'성경의 무류성' 이미 등록 시작
이례적으로 5일간 개최
내년에 열릴 셰퍼드 컨퍼런스(Shepherd Conference)는 특별한 주제로 진행된다. 주제는 ‘성경의 권위와 무류성(Infallibility and Authority of Scripture)’이다. 이번에 모인 목회자들은 공통으로 “실용주의, 인본주의, 유물론적 사상 등이 팽배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성경에 대한 기준이 흔들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 때문에 내년 컨퍼런스는 이례적으로 공식 일정(3일)보다 더 늘어난 5일간(2015년 3월3일~3월8일)간 열린다. 벌써 내년 주제가 정해지고, 일정까지 늘렸다는 것은 보수 복음주의권 교회의 시대적 긴박함을 엿볼 수 있다.
주최 측은 발 빠르게 강사진 구성에 나선 상태다. 싱클레어 퍼거슨 교수(리디머 신학교) R·C 스프라울 목사(리고니어 미니스트리즈), 리곤 던컨 교수(리폼드 신학교) 등은 이미 강사로 확정됐다.
내년 컨퍼런스 등록은 이미 시작됐다. 등록 및 참가 문의는 웹사이트(www.shepherdsconference.org)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