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일 한인사회의 일에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장 김승희 목사
할렐루야대회 주강사 고훈 목사 프라미스교회서
'동해 법안' 서명운동에 적극 나선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회장 김승희(뉴욕초대교회.사진) 목사의 첫 마디는 3.1운동이었다.
"3.1 독립운동을 이끈 민족대표 33인 중 길선주 목사 이승훈 장로 등 기독교인이 무려 절반에 가까운 16명이었습니다. 당시 서울을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교회를 중심으로 크리스천들이 적극 독립운동에 뛰어 들었습니다."
김 목사는 뉴욕교회협이 서명운동에 나선 당위성을 이어갔다. 당시 약 2000만 명 인구 중 기독교 교인이 22만여 명으로 1%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국가와 민족을 위한 교회의 헌신은 대단했다는 게 김 목사의 설명이다.
"뿐만 아닙니다. 어려운 이들을 돕는 구제사역의 대부분은 교회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많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믿지 않는 분들과 사회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교인들끼리 서로 싸우고 교회성장에만 관심 갖는 것처럼 비쳤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사회 참여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같이 호흡해야 합니다."
김 목사는 옛 기독교 지도자들이 걸었던 것처럼 민족의 일 나랏일 그리고 한인사회의 일에 교회가 진정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동해서명 운동도 교회가 소명을 갖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교회협은 지난 10일 임원.실행위원회를 열고 '23일 30일 주일은 동해 서명의 날'로 정하고 회원교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우선 각 교회에 서명의 날로 결정된 사실을 공문을 보내 알리고 16일 주일 때 교인들에게 널리 홍보하도록 했다.
뉴욕주 동해 법안 통과를 주도하고 있는 범동포추진위원회(위원장 민승기 뉴욕한인회장)가 지난 9일 김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뉴욕초대교회를 방문 교인 160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이날 론 김 뉴욕주의회 의원도 자리를 함께해 추진위원과 교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김 목사는 "버지니아 주의회를 통과한 통해병기 법안도 그 지역 한인교회의 적극적인 동참 없이는 쉽지 않았다"면서 "뉴욕에서도 서명운동이 확산돼 바라는 바가 꼭 이뤄졌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서명용지는 31일까지 교회협 사무실로 보내야 한다. 서명은 온라인(nyaction.kace.org)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
뉴욕교회협은 동해 서명의 날 안건 외에도 중요한 사항들을 처리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올해 할렐루야복음화대회 주강사가 고훈(안산제일교회) 목사로 최종 결정됐다. 당초에는 김삼환(서울 명성교회) 목사였으나 김 목사의 일정 관계로 바뀌었다.
김 목사는 "고 목사님은 워낙 말씀이 좋고 인품이 뛰어나 할렐루야대회 강사로서는 너무나 귀한 분"이라고 말했다.
호남신학대와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풀러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은 고 목사는 세계성신클럽 회장 안산시 기독교연합회 회장 등을 지냈다. 특히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17권에 달하는 시집을 펴내는 등 활발한 문학활동을 하는 문인이다. 기독교문화대상 문학부문을 수상했다.
할렐루야대회는 오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뉴욕 개신교계 최대 연합행사다.
정상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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