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남매를 키우며 어려운 시간을 견뎌온 맏이 영선(윤정희)이 인호(박재정)와 미래를 약속하며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JTBC 주말연속극 '맏이'(극본: 김정수, 연출: 이관희) 최종회가 5%(닐슨 코리아 한국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54회 동안 평균 시청률은 3.5%로 JTBC 드라마 중 '무자식 상팔자'를 제외하면 가장 높았다.
16일 방송된 '맏이' 54회에서는 폐암으로 숨을 거두는 지숙(오윤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숙은 순택의 곁에서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하고, 순택은 미국으로 떠나기로 한다.
영선은 인호와 미래를 약속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영선은 "평생 나 떠날 생각하지 말고. 누가 나에게 봄 좀 찾아줬으면 좋겠어요. 난 항상 춥거나 덥기만 했어요. 오빠가 그렇게 해주지 않을래요?"라며 인호에게 마음을 전했고, 인호는 영선에게 어머니의 반지를 끼워주며 미래를 약속했다.
지난 9월 14일 첫방송을 시작한 '맏이'는 1960-80년대를 배경으로 출생의 비밀, 불륜 같은 막장 요소 없이도 부모를 잃은 오남매의 성장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공감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맏이'를 이끈 윤정희, 오윤아, 재희, 박재정, 이종원, 진희경, 윤유선 등은 약 20년이란 세월을 넘나들며 시대의 인물들을 밀도 있게 연기하며, '전원일기'에서 호흡을 맞춘 김정수 작가의 탄탄한 극본과 이관희 감독의 현실감 있는 연출에 생동감을 더했다.
'맏이' 후속으로는 '달래 된, 장국: 12년만의 재회'가 이어진다. 2002년 월드컵 당시 고3 커플이었던 준수(이원근)와 장국(윤소희)은 하룻밤 불장난으로 임신이 되고, 그로 인해 풍비박산이 난 두 집안이 12년 만에 다시 재회하게 되는 에피소드를 그린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