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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전화번호, 대응금지령..전화 사기, 수수료 폭탄 주의보

Washington DC

2014.03.19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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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불 대 통화료 갈취…대부분 잘 몰라
FTC 웹사이트로 신고해 줄 것 당부
한인 J씨(46)씨는 최근 휴대폰 비용이 평소보다 유난히 많이 나와 통화 내역을 살펴보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자신도 모르는새에 국제전화 사용료가 추가돼있었기 때문이다. 얼마전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부재중 전화에 콜백을 한 것이 국제전화였다. “이 지역으로 이사온지가 얼마 안돼 걸려오는 전화 대부분이 모르는 번호였고 의심없이 콜백을 했다”는 그는 통신사 측에 “전화 스팸 사기를 당한 것 같다”고 이야기 했지만 환불 받을 수 없었다.

전국적으로 스팸 전화 사기가 활개를 치고 있다.
일명 ‘원 링 스캠 (One Ring Scam)’으로 불리는 이 사기 수법은 한 번 전화벨을 울려 피해자의 궁금증을 유발시킨 뒤 콜백이 오면 ‘복권에 당첨됐다’‘경품 행사에서 우승했다’ 등의 거짓말로 상대방을 속인다. 잠시 끊지말고 기다리라고 하며 유인한 뒤 국제전화 수수료 등을 뒤집어 씌우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스팸 전화는 대부분 268, 809, 876, 284, 473 등 로컬 지역번호로 시작해 의심하기도 쉽지 않다. 268지역은 멕시코만 남부의 안티구아섬 지역이며, 809는 도미니카 공화국 지역 등 잘 알려지지 않은 곳들이다.

또한 대부분 20달러 내외의 소액 수수료를 떼어내는 방식으로 속이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자신이 전화 사기를 당하고도 쉽게 눈치채지 못한다. 이 때문에 평소보다 휴대폰 요금이 20불 이상 많이나왔다면 통화 내역을 세밀하게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된다.
이와관련, 지난달부터 주의문을 공지해온 연방통상위원회 웹사이트에는 피해 사례를 호소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봇물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올라온 피해 사례는 3월12일자였다.

한 네티즌은 “‘210’ 지역번호로 시작하는 스팸 전화가 온 뒤 정확히 한 시간 뒤에 함께 있던 여자친구의 휴대폰으로도 같은 번호의 스팸 전화가 걸려왔다”며 “이미 이 스팸 사기에 대해 알고있어 금전적 피해는 없었지만 내 휴대폰의 전화 목록이 마치 다 드러난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소름 끼쳤다”고 말했다.

휴대폰 보안 전문가들은 ▶휴대폰 통화 내역이나 지불 내역을 매달 세밀하게 살필 것 ▶부재중 전화가 왔어도 모르는 번호라면 콜백하지 말 것

▶피해를 입었을 경우 통신사에 첫번째 의뢰 후 해결되지 않을 경우 연방공정거래위원회 웹사이트(www.ftccomplaintassistant.gov)에 신고할 것 등을 조언했다.


황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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