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문명의 붕괴를 예상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그러나 그에 대한 경고음이 계속 들리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가 자금을 지원,국립과학재단이 행한 연구에서 “그리스나 로마와 같은 문명의 붕괴를 막으려면, 지금의 경제적 불평등과 천연자원의 분배를 추구하는 정책 채택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연구 보고서는 “전세계 국가 전반에서 두 가지 붕괴를 초래할 요인이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생태학적, 그리고 엘리트와 대중 등으로 대별되는 계층화에 나타나는 긴장요인이 확대되고 있다”며 두 분야의 긴장이 해소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또 “불평등으로 인한 붕괴는 불가피하다”고 언급하면서 “엘리트 계층은 계속 증가하면서 소비는 과도하게 진행돼 다른 일반 대중의 빈곤을 낳고 결국에는 사회붕괴를 가져온다”고 예고했다.
또한 한정된 자원의 부족현상은 근로자 계층과 부유계층 사이를 더욱 갈라놔 “소비의 불평등은 계속되며, 그 현상은 확대된다고 예상했다.
자원보존의 노력이 있으나 마치 자동차의 엔진이 더 긴 거리를 갈 수 있도록 개선되지만 한편에서는 그로인해 여행거리가 늘어나 오히려 소비가 늘어나는 것 처럼 자원은 계속해서 사용되면서 보존할 수 있는 기술이 있음에도 고갈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현대 과학기술의 문명이 다른 문제점들을 해결, 이전과 같은 문명의 붕괴는 피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이들에게 “이같은 문제점은 전세계 도처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것인데다, 고도로 발달한 문명국이나 강력한 사회구조를 갖춘 지역도 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