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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부흥을 꿈꾼다]마당발 간사 그룹을 육성하자

Los Angeles

2003.08.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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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학 목사
교회에서 청년 대학생들을 섬기는 것은 특권이요 축복이다. 왜냐하면 청년을 섬긴다는 것은 목회자 자신이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청년들은 진부한 것에 민감하여 금방 실증을 느낀다. 이런 청년들의 존재 이유에 대한 바른 인식을 해야 한다. 교회는 청년들에게 성급하게 과도한 헌신을 요구하게 된다.

일꾼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문제는 청년들은 아직 교회가 요구하는 것만큼 성숙되어 있거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이것은 청년들을 과소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 대학부의 존재 이유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등부까지 수동적인 교육에서 대학생이 되고 청년이 되면서 오는 갈등과 교회의 요구는 많은 부담으로 다가오게 된다.

청년의 때는 준비하는 때이다. 앞으로 어떤 영역에서든지 섬김에 대한 준비를 하는 모판이요 자람터이다.

청년 공동체를 세우는데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청년 리더들이다. 어느 공동체나 리더가 변하면 공동체는 변하게 되어있다. 리더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느냐가 중요하다.

청년 목회자는 자신의 비전을 공유할 청년 리더 세우기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청년 사역자가 청년 리더십과의 관계에서의 자기이해가 분명해야 한다. 항상 청년들을 대할 때의 자세가 중요하다.

사역자가 기억해야 할 것은 자신이 무엇을 가르치고 도와주는 존재라는 인식보다는 자신도 청년들과 함께 배워야 할 존재이며 양육되어야 하고, 섬김을 받아야 할 존재임을 기억해야 한다.

청년 사역자는 개인적인 사심이나 비전보다는 한 교회의 상황, 그들이 배웠던 과거의 교육의 경험과 공동체의 폭넓은 이해를 도움 받아야 한다.

본인은 어떤 교회에서 사역을 하든 특히 리더 그룹들과 가깝게 지냈다. 그것은 그들을 통해 내 자신을 점검하고, 교육의 내용과 계획에 많은 도움을 얻기 때문이다. 청년 부흥을 위해 필수적인 것은 훈련되고 헌신된 리더 그룹들이 있어야 한다.

첫째는 청년부의 마당발인 간사그룹이 필요하다. 간사는 선교단체와는 약간 다른 개념이지만 해마다 섬기는 임원단이 바뀌고, 조장, 청년들이 바뀌는 상황에서 교육의 연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다.

간사는 청년부 출신의 선배와 회장단, 중견리더들 중에서 뽑는다. 목회자와 청년 리더십과의 다리역할과 청년 리더들의 영적 관리를 성육신적으로 돌보며, 제자 훈련과 과정별 교육을 담당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정책적인 분야를 잘 이해하며 난상 토론을 통해 방향을 함께 하는 동역자이다.

간사들은 목회자를 가장 잘 이해하며 청년 사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한 책임있는 자들이다.

둘째는 소그룹의 운영을 위해 헌신된 조장들이 필요하다. 큰 모임인 예배를 통해서 얻지 못하는 소속감과 개인의 필요를 충족하게 되는 소그룹 모임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제적으로 자기 삶에 적용하며, 받은 말씀을 나누는 교제와 돌봄과 관심을 갖는 중요한 모임이다. 이 모임을 인도하는 조장은 매주 모이는 계속적인 양육과 훈련, 정보 나눔과 함께 특별한 훈련을 해야 한다. 매주 시간을 정하여 말씀과 기도와 훈련을 하고, 년초에 LTC를 통해 기본적인 섬김을 훈련받도록 해야 한다.

조장 모임은 토요일에 모임을 하다가 수요일 저녁에 모였다. 조장의 영적인 상태 점검을 하고, 조장 전달사항, 소그룹 성경공부 준비와 찬양과 독서 나눔 등을 통한 영적 성장을 추구했다. 조장은 영적인 아비의 역할을 하는 자이므로 리더의 영적인 상태는 결국 청년 부흥과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된다.

리더가 성령 충만한가 하는 것을 점검해야 한다. 또한 소그룹의 조원들과는 자주 접촉하는지를 보고서를 통해서 철저히 관리한다.

셋째는 청년 자치 활동을 위한 팀장의 역할을 하는 사역자들이 필요하다.

본인은 큐티 훈련학교, 기초 양육학교 등의 과정을 몇 번 한 후에는 청년 사역자들이 사역토록 위임했다. 놀라운 것은 청년들이 더 좋은 강의와 삶의 본을 통해 사역자로 쓰임 받고 있다.

청년의 때는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명령체제도 중요하지만 자치적인, 자생적인 성격의 모임도 필요하다. “일일일 사역원리”을 천명했다. 제자반, 큐티반, 중보기도반 등 한 주에 하나는 꼭 훈련 받게하며, 교회학교, 성가대, 또는 양로원 등 대 내외 봉사활동을 꼭 하나씩은 하도록 했다.

그리고 섬기는 일들이 청년 사역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청년사역임을 강조하고, 모임시간에 간증토록하여 사역의 기쁨을 나누게 했을 때 사명감을 갖고 열심으로 사역하게 되었다. 자원해서 하는 봉사는 몇 배의 효과가 더 있음을 알게 되었다.

넷째는 차기 리더훈련생들이다. 세미나와 특강을 통해서 리더는 만들어 지지 않는다. 교회 내에서 교사 대학 등 거창한 훈련을 하는 것 같지만 실속은 없는 것이 오늘의 실정이다.

단순히 KNOW HOW를 배우는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KNOW WHY를 분명히 해야 한다. 방법과 프로그램을 원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원리를 알아야 한다. 철저히 원리에 입각한 훈련을 할 때 생명을 살리는 차기 리더가 배출되게 된다.

위의 네 그룹을 말하는 것은 청년 사역은 리더 그룹을 잘 형성해야 한다. 부흥하는 청년 사역을 위해서 리더는 철저하게 세워야 함은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모자라다. 이제는 자격 없는 리더를 세우는 누를 결코 범하지 말아야 한다. 청년 부흥은 리더 부흥을 말한다. 청년 배가는 리더 배가를 말한다. 리더는 특강과 세미나로 세울 수 없다. 실패하는 공동체를 보면 결국 리더 세우기에 실패하는 것이다.

기준을 낮춰서는 안된다. 리더 발굴과 양육의 핵심 원리를 알고 리더 만들기에 집중해야 한다. 한 사람의 리더가 세워지는 것은 한 나라를 세우는 것 이상으로 중요함을 알고 한 사람 철학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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