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나 LG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한 기종은 백악관에 입성할 전망이다. 백악관은 현재 양사의 스마트폰 대상으로 내부 통신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금까지 사용해 온 블랙베리 대신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을 채용하기 위한 시험에 착수했다. WSJ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한 백악관내 통신을 담당하는 통신국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현재는 초기 단계로 최종 선택까지는 몇 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 통신국은 군에서 파견된 기관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통신 전담 부서다.
이에 대해 백악관측은 "백악관 통신국에서 국방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다양한 모바일 기기들을 시험해 보고 있다는 점은 확인해 줄 수 있다"며 "그러나 어떤 기종이 테스트 중인 지는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만약 한국산 스마트폰이 백악관 진입에 성공할 경우 얻게 될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휴대폰의 본고장이자 미국의 심장부인 백악관에서 애플 등 쟁쟁한 경쟁사들을 제쳤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그 만큼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위상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최근까지 백악관내 통신 기기는 블랙베리의 몫이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세계 시장에서 블랙베리의 위상이 크게 추락하면서 마지막 보루로 남아있던 백악관에서도 퇴출될 처지에 놓였다. 한 때 50%에 달했던 블랙베리의 북미 시장 점유율은 현재 0.6%대로 급락한 상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와 관련 "특별히 이야기할 게 없다"며 정확한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