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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으로 가는 꿈길같은 2천마일
Los Angeles
2003.08.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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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익주 기자의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
“여인네의 치맛자락이 감싼 듯하다고나 할까요.”
동석자 가운데 누군가가 감탄사를 연발하며 이렇게 묘사했다.
“정말 대장관이네요.”
맞장구가 이어졌다.
그리곤 누구할 것 없이 고개를 끄떡이며 동감의 뜻을 표시했다.
그 다음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시시각각 모습을 달리하는 대자연의 파노라마를 그저 바라보는 것 뿐이었다.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강물처럼 잔잔하기만한 바다. 수면 위로는 크고 작은 봉우리의 섬들이 두둥실 떠있다.
봉우리에 걸쳐진 구름바다는 이리저리로 뒤엉켰다 흩어지길 반복하면서 쉴새없이 추상작품을 그려낸다.
알래스카 크루즈 관광에 나선지 나흘째되던 날.
옥병광회장(남가주 해외 한인무역협회), 임명수씨 그리고 윌리엄 엄씨와 함께 하게된 저녁식사 자리에서 였다.
운해 덮인 피요르드(fjord·빙하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골짜기에 바닷물이 들어와서 생긴 좁고 긴 만)는 몽환적인 자태로 우리의 눈앞에 이렇게 다가왔다.
형언할 수 없는 대장관 때문일까.
이번 여행을 통해 알게된 초면이지만 어느덧 인생의 선후배가 되어 스스럼없이 세상 곳곳에 담겨진 저마다의 추억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40년전 알래스카에서 최근의 중국으로, 또한 10년전 유럽에서 수년전 매킨리로, 심지어는 50∼60년대의 서울에 이르기까지.
패밀리클럽이 주선한 7박8일 일정의 알래스카 크루즈 관광에 본보기자를 포함해 한인 30명이 나선 것은 지난 17일.
5만1천톤급의 노르위지언 크루즈라인의 윈드호를 타고서다.
캐나다 서부도시 밴쿠버를 출발해 알래스카 유콘과 브리티시 콜럼비아 경계의 스캐그웨이(Skagway)까지 왕복 2천마일에 이르는 크루즈 여행이다.
우리가 승선한 윈도호는 관광객 2천여명에 승무원만도 7백명에 이르는 초대형 관광선.
레스토랑만도 여섯군데에다 나이트클럽, 커피샵, 수영장, 공연장, 카지노, 면세점을 포함한 상점, 조깅트랙, 농구장, 피트네스 센터, 스파, 라운지, 인터넷 카페 등을 두루 갖춘, 실로 떠다니는 리조트다.
우리 일행이 저녁식사를 마칠 무렵이 돼서는 무릉도원과도 같은 피요르드 해안 너머로 어느덧 연녹색의 빙하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소여 빙하지대(Sawyer Glacier).
이를 알리는 장내 어나운스먼트가 나오기가 무섭게 두터운 외투로 무장한, 심지어는 이불까지 뒤집어 쓰고 나선 승객들로 선상은 초만원이다.
신취심취라 했던가. 경이로운 대자연을 배경으로 와인 한두잔이 곁들여지고 보니 마음까지 취하는 기분이다.
식사를 마친 우리는 이윽고 선상으로 나왔다.
시간은 또 흘러 노을빛에 피요르드의 봉우리들이 검붉은 실루엣으로 채색되는 듯 싶더니 어느새 북극지대의 백야에 파묻힌다.
크루즈 첫날 북극 수평선에 수를 놓았던 오로라가 화려함의 극치라면 백야는 온세상을 푸르슴하게 감싼듯 한 게 환상 그자체다.
한밤중인데 미명은 수그러들 줄 모른다.
그러고 보니 알래스카 크루즈에서 느껴보는 아름다움과 즐거움은 비단 자연경치 그자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3면에 계속>
협찬〓패밀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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