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9'의 염전노예 사건 보도가 한국기자협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JTBC는 지난달 사건이 일어난 전남 신의도와 인근 섬을 여러 차례 현지 취재해 염전 강제노역의 실태와 현지 공무원들의 '인권 불감증'을 파헤쳤다.
협회측은 "한발 빠르고 한번 더 들어간 취재"라고 벼경을 설명하면서 사회적인 영향으로는 "한 지역 섬에서 강제노역 당하던 염전 인부를 구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이 공개된 것은 2월 6일. 방송과 신문, 온라인 등 거의 모든 매체가 다뤄졌다. 하지만 경찰이 짜깁기해 제공한 영상만으로 보도하는 대신 현장을 알아내 직접 찾아가 그 이면을 담은 것은 JTBC가 유일했다. 이후 뒤늦게 KBS, MBC, SBS, YTN, 뉴스Y, 채널A, MBN 등 방송사들과 연합뉴스, 뉴스1 등 통신사들이 현장을 방문해 취재에 돌입하기도 했다.
협회측은 JTBC 보도가 나간 2월 6일~8일 이후, 국민들은 JTBC 취재진이 보도를 통해 제기한 '왜 경찰이나 지자체 대신 편지를 택했을까'라는 의문에 크게 반응했다고 언급하면서 전남경찰청과 목포경찰서, 신안군 등에 항의 전화가 빗발쳤고 결국 전남경찰청은 특별수사대를 발족하고 지역경찰과 염전 업주들간의 봐주기 거래를 감찰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신의파출소 직원 4명은 인사 발령이 났고 신안군의회 부의장 박모씨 역시 신의도에서 염전 노예를 강제노역시킨 혐의로 압수수색 당하고 입건됐다는 사실이 JTBC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JTBC는 지난해 12월에도 '7452부대 국정원 여직원 변호사비 대납사건' 특종 보도로 이달의 기자상 등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