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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이 '잘 먹고 잘사는 법'

Los Angeles

2014.03.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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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구매 파워 '솔로 이코노미'
함께 밥 먹는 집 밥 사이트 인기
지금은 다양한 ‘솔로’의 시대다. 1인 가구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매년 싱글족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있을 때는 막연한 독립을 꿈꾸지만 싱글 라이프란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다.

치솟는 렌트비를 감당해야 하고, 적지 않은 생활비를 버텨내기도 쉽지 않다. 현실에서는 시간을 쪼개 남들보다 더 치열하게 하루를 살기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론 수입을 오롯이 자신만을 위해 사용할 수 있어서 기혼자들보다 오히려 씀씀이가 좋은 편이기도 하다. '건강하고 즐거운 라이프 스타일' 을 꾸려나가는 데 관심이 높은 싱글족은 다양한 음식 문화와 문화생활에도 관심이 높으며, 구매 파워도 상당하다.

◆싱글을 위한 새로운 생활 패턴의 진화

1이 가구의 유형은 실로 다양하다. 결혼 전인 남녀 싱글들과 사별이나 이혼으로 홀로된 중년 이상의 싱글, 직장으로 인한 싱글 등 다양한 유형은 새로운 소비 문화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솔로 이코노미' 란 용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최고의 소비층이 되고 있다. 세계적인 컬렉션에서 싱글들을 위한 디자인과 새로운 트렌드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을 정도다. 한국에서는 1인 가구의 연간 소비액이 50조 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에 따라 싱글족을 위한 미니 주방 가전과 용품들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 1인을 위한 냉장고와 밥솥은 물론 1~2잔을 위한 미니 커피 메이커도 다양한 종류로 선보이고 있다. 미니 다리미도 있고 솔로 오븐에 커피 메이커가 달린 상품도 나와 있다. 용품들은 작을수록 공간 활용도 좋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쇼핑할 시간도 부족하기 때문에 많은 싱글족이 클릭 한 번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도 성행한다. 온라인 쇼핑몰은 가구, 패션, 식품, 가전, 도서, 레저까지 기본적으로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판매한다. AK몰(www.akmail.com), 싱글다나와(www.singledanawa.co.kr) 등이 활성화되어 있다.

싱글들에게 필요한 아이디어 상품들을 체크해 보고 가까운 몰에서 구입하는 것도 요령이다.

혼자 사는 주거 공간은 비교적 좁기 때문에 가구 하나를 고르더라도 공간 활용도와 가격, 디자인 등을 꼼꼼히 따져본다. 1인 전용으로 나온 가구와 침구가 공간도 적게 차지하고 관리도 쉽다. 아이키아(Ikea)에서 다용도 싱글 가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인터넷에서 싱글들을 위한 인테리어 기법을 찾아보고 참고로 삼아 자신의 공간에 맞는 물품을 구입한다면 훨씬 지혜로운 구매가 될 수 있다.

식품의 경우도 소포장 식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트레이더 조(Trader Joe’s)엔 솔로를 위한 소포장 메뉴를 가장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바비큐를 해먹을 때 필요한 채소가 모듬으로 되어있고, 과일이나 간단한 술안주도 1회용으로 나와 있다. 한 잔씩 포장된 와인도 구입할 수 있다.

◆새로운 트렌드 '쇼셜 다이닝'

텔레비전에선 싱글들의 삶을 조명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하기도 하고, 이들 생활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도 붐을 이룬다. 특히 얼마 전에 종영한 '식샤를 합시다' 란 드라마에선 싱글들의 가장 어려운 문제인 '홀로 밥 먹기' 를 주제로 삼아 관심을 끌었다.

미국의 유명한 집 밥 사이트 'Grub With Us' (www.grubwithus.com). 솔로들이 같이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주선하는 서비스를 한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레스토랑을 미리 예약하고 초대권을 파는 온라인 회사다.

레스토랑과 음식에 대한 분류가 다양하고, 학교∙동장회, 정치적 이념, 비슷한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도 주선한다. 예를 들어 먹고 싶은 음식의 종류를 클릭하면 몇 명 더 가능한지, 가격은 얼마인지, 어떻게 메뉴가 구성되는지, 레스토랑 약도까지 상세한 정보를 알려 준다.

같은 먹게 될 사람들의 사진과 간단한 정보도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신청한 사람들 중 함께 먹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먹는 레스토랑을 찾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

혼자 밥 먹기 싫어서 "같이 밥 먹자" 로 시작된 집 밥 모임은 누구나가 소셜 다이닝의 주인이 될 수도 있고 손님도 될 수 있다. 한 끼 식사를 통해 외로움도 달래고 낯선 사람들과의 교류도 나누는 싱글들의 식탁이 또 하나의 문화적 형태로 진화되고 있다.

싱글은 자유롭지만 때론 외롭다. 폐쇄적일 것 같은 1인 가구가 또 다른 공존을 모색하며 서로 부대끼는 따뜻함을 통해 '함께' 를 찾아가는 모습은 색다른 신선함이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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