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로 활약하다 미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을 맺은 윤석민(27)이 마이너리그 경기에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미프로야구 산하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일 윤석민이 속한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가 오는 6일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하버 파크에서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 경기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홈페이지는 이 경기의 선발투수로 윤석민을 예고했다.
윤석민은 올시즌 초반 마이너리그에서 볼티모어의 선발투수 백업인 케빈 거스먼, 스티브 존슨, T.J. 맥퍼랜드 등과 함께 긴 이닝을 소화하며 선발투수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3일 개막전을 치르는 트리플A 노포크는 최근 선발투수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거스먼이 개막전 선발로 나서고 이어 존슨, 맥퍼랜드 다음에 윤석민이 팀의 4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것으로 나와있다.
볼티모어와 3년 계약을 한 윤석민은 스프링캠프에서 시범경기 2차례 구원 투수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첫해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없는 윤석민은 “마이너리그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한 뒤 메이저리그에 합류할 것”이라는 벅 쇼월터 감독의 판단에 따라 스프링캠프 막판에 트리플A 노포크로 내려갔다.
한편 볼티모어 구단 안팎에서는 윤석민이 마이너리그 선발등판에서 특급투수로서의 위용을 보일 경우 멀지 않은 시기에 빅리그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