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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장품-김진호 원장의 수이코덴2]"좋은 아빠되려 시작했다"

Los Angeles

2003.09.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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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가 컴퓨터 앞에 앉아서 게임에 몰두하는 그림이 잘 그려지질 않았다.

함소아 한의원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본 김진호(40)원장은 한의사 선생님이라는 직함이 썩 잘어울리는 외모와 분위기여서 게이머, 그것도 열혈 게임 매니아의 모습은 좀체 상상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찌됐든 김원장은 PC용 게임 3백개와 비디오 게임 1백개등 총 4백개의 게임 소프트웨어를 가진 매니아다.

“한 7년쯤된 것 같네요. 그때 한참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하다가 게임을 선택했었습니다. 근데 하다보니까 아이들보다 제가 더 빠지게 되더라구요. 물론 게임 자체도 그렇지만 제 성격도 한 몫 한셈이죠.”

두 아들의 아빠이기도 한 김원장은 그의 자평처럼 ‘집중적으로 파는’ 성격 덕분에 게임을 통해 컴맹에서 ‘컴퓨터 도사’로 거듭나기도 했다.

그런 그가 그 많은 소프트웨어중에서 가장 애착을 갖는 것은 ‘수이코덴2’.

일본에서 만들어진 PC용 게임 CD인 이 게임은 일본에서는 ‘환상수호전’이라는 이름으로 시리즈 3편까지 만들어졌다고 한다.

등장인물만 1백8명이 넘는 방대한 이 게임은 그래서 게임 안내서까지 함께 인기를 모았다. 1998년 출시 당시 50달러 정도대의 구입한 이 CD는 요즘은 절판된데다 그 인기까 가세해 부르는게 값이다.

김원장이 소장하고 있는 것처럼 새 것과 다름없이 모든 내용물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는 경우엔 2백달러이상을 호가한다.

예전에 한참 게임에 빠졌을 때는 앉아서 4~6시간씩 컴퓨터 앞에 앉아 있기도 했지만 요즘은 바빠서 게임할 시간도 없다는 그는 “그래서 요즘은 단순히 수집하는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말한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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