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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통 고집 말고 외모.성격 살펴야

Los Angeles

2003.09.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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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이렇게 고르자
한자녀 가정이 늘면서 애완견들의 인기가 높아만 가고 있다. 애완견을 구입할 때는 족보보다는 성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 가족이 되는데 좋다. LA 한인타운 애완견센터에서 아이가 강아지를 고르고 있다.

한자녀 가정이 늘면서 애완견들의 인기가 높아만 가고 있다. 애완견을 구입할 때는 족보보다는 성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 가족이 되는데 좋다. LA 한인타운 애완견센터에서 아이가 강아지를 고르고 있다.

맞벌이 주부인 문정선(35·라크라센타 거주)씨는 2주전 외동 아들 에드워드(10)가 불쑥 “집에 들어와도 아무도 반겨주는 사람이 없어서 외롭다”는 말 한마디에 충격을 받고 그날로 한달음에 한인타운 애견센터에서 말티스 한마리를 구입했다.

“가뜩이나 아이가 혼자라 안쓰러웠는데 아들의 얘기를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친구를 만들어 준다는 생각에 강아지를 샀다”는 정선씨는 “요즘은 아들은 물론 남편과 나도 강아지가 없으면 허전할 만큼 더 이뻐한다”고 자랑한다.

한자녀 가정이 보편화 되면서 애완견이 또하나의 식구로 자리잡고 있다. LA 인근 대부분의 쇼핑몰안에는 펫샵이 자리를 잡고 있고 LA 한인타운에도 전문 애완견 센터가 4곳에 이를만큼 갈수록 애완견의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

강아지 나라 줄리 김 사장은 “하루 평균 한마리는 팔릴 만큼 한인들도 애완견을 기르는 가정이 늘고 있다”며 “특히 외동자녀를 두고 있는 맞벌이 부부나 독거노인, 자녀들을 다 출가시킨 노부부들이 많이 찾는다”고 전한다.

그러나 애완견은 구입비부터 유지비까지 경비가 만만찮기 때문에 선뜻 구입하기는 쉽지 않다.

한인들이 즐겨찾는 말티즈나 요크셔테리어는 일반 미국 펫샵에서는 2천달러 이상을 호가하는데 한인타운에서도 8백~2천달러정도는 예산해야 장만이 가능하다. 물론 시추나 포메리안, 치와와 등처럼 5백~8백달러선의 비교적 저렴한 값에 구입이 가능한 애완견들도 있다.

▲같은 품종도 값이 2배까지 차이나〓강아지의 가격은 일률적이지 않다. 잘 생기면 두배이상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암컷이 수컷보다 1백~2백달러정도 비싼게 상례.

또한 애완견은 집에서 기르기 좋게 작은 것일수록 인기가 있는데 티컵(Tea Cup)사이즈라 해 찻잔에 쏘옥 들어갈 만큼 크기가 작은 3~5파운드정도의 애완견이 비싸다.

한인타운에서는 생후 60일된 말티즈(수컷)가 1천달러대, 푸들 8백달러 내외, 시추나 치와와는 5백~백달러, 요크셔테리어 1천달러 내외, 골든 리트리버 1천~1천5백달러 등이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말티즈와 요크셔테리어는 털이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실내견으로서는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골든 리트리버처럼 사냥개로 알려진 덩치 큰 애완견이라 해 무조건 가격이 비싼 것은 아니다. 미국 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골든 리트리버는 물론, 우리가 흔히 플란더스의 개로 알고 있는 부비에, 영화 주인공 래시 등도 1천~1천5백달러면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순수 혈통의 애완견들은 구입과 동시에 인증 족보도 따라온다.

이외에도 한인타운 애완견 센터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애완견 사진을 들고 가면 1~2주안에 주문 구입도 가능하다.

▲애완견 관련 용품도 구입해야〓애완견도 사람과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즉 구입과 동시에 의·식·주가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쇼핑하면 된다. 애완견의 잠자리인 강아지 집은 20~30달러선, 낮에 강아지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정해주기 위한 펜스는 50달러를 예산하면 된다.

또한 요즘은 다양한 강아지 패션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옷은 20~50달러선에 장만할 수 있다. 강아지를 넣고 다니는 외출용 가방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명품브랜드인 루이뷔통은 루이뷔통 로고가 새겨긴 강아지 캐리 가방을 1천달러에 내놨는데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팔만큼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샴푸(8~10달러), 빗(8달러), 대소변을 가리는 장소에 까는, 냄새를 없애주는 종이깔개(한달치 20달러), 밥통(2~25달러) 등을 장만하면 된다. 애완견 밥은 한달치가 10달러고 과자나 사탕모양으로 생긴 군것질 거리도 원하면 구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애완견을 구입하고도 애완견 부대용품으로 1백달러 정도는 추가로 예산해야 애완견 쇼핑이 끝난다.

▲기르는 비용도 고려〓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이구동성 “어린 아기 한명을 키우는 것과 같은 노력이 든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편으론 “아기가 주는 기쁨을 강아지도 준다”고 덧붙인다.

그만큼 하나의 생명을 키우는 것이 쉽지 않음을 말해주는 것인데 구입전 이부분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쇼핑에 나서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강아지는 1주일에 한번 정도는 목욕을 시켜야 하며 이때 양치질도 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웬만한 개들은 1달에 한번 정도는 애견센터에 들러 전반적인 손질(구루밍)을 해주어야 깨끗하고 수명도 오래간다.

한인타운 애완견센터에서 해주는 구루밍에는 목욕은 물론 털, 발톱, 손톱, 이빨 청소 등이 포함되며 1회 비용은 35달러선.

그러나 한인들도 좋아하는 푸들은 워낙 털이 곱슬거리기 때문에 1주일에 한번 정도는 구루밍을 해줘야 함으로 훨씬 더 손이 많이 간다는 것을 사전에 알아두는 것이 좋다.

▲버려진 개 입양도 고려할만〓애완견 센터에서 강아지를 구입하는 것이 너무 비싸 엄두가 안난다면 인근 애니멀 셸터에 길을 잃거나 버려진 개의 새주인이 되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LA는 물론 글렌데일, 패서디나 등에는 길잃은 강아지는 물론 고양이, 개등을 보호하고 있는 셸터들이 많다. 이곳에서 애완견을 분양받으려면 개의 경우 65달러, 고양이는 45달러정도의 비용이 든다. 이 비용은 거세수술, 예방주사, ID 태그, 건강검진 비용이 모두 포함된 가격.

LA 인근에서는 LA SPCA(LA Southern California Humain Society)에서 분양받을 수 있는데 문의 (213)622-9875 혹은 웹사이트 www.spcla.com로 하면 된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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