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컬러 하나면 집 안 분위기 '확' 달라진다
작품같은 거울로 더 예쁘게, 더 넓게
영화감독 의자로 시선 고정시키기
레인보우컵으로 저렴하고 발랄하게
디자이너 멜리사 로스블럼은 "파란색 하나만 놓고 보아도 청록색 파우더빛 하늘색 네이비 등 다양하다"며 "여러 톤을 잘 섞어주면 남녀 모두에게 어필하는 인테리어 디자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래도 아직 색상 배합 요령이 없어 자신이 없다면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독특한 색상의 작은 소품 하나로 포인트를 주면 밝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봄이 다른 곳에 있는 게 아니다. 어여쁜 색깔의 아이템 하나 추가한 우리집에서부터 봄이 시작된다. 그럼 어떤 아이템이 있을까. 100달러 이내에 구매할 수 있는 봄맞이 인테리어 소품들을 소개한다.
◆거울=빛을 반사하고 공간을 더욱 밝혀 줄 거울은 인테리어 변신을 고려할 때 꼭 한번 생각해봐야 하는 아이템이다. 평범한 거울도 좋지만 흡사 예술 작품을 방불케 하는 거울 하나를 놓으면 공간도 넓어보이고 기분도 새로워질 것.
민트색과 흰색이 지그재그로 어우러진 데니디자인 거울(Heather Dutton Mirror)이면 휑한 벽도 금세 살아난다. 광이 나는 알루미늄을 나무처럼 보이게 만든 거울테에 반전 매력이 있다.
같은 시리즈 거울 중 지그재그 대신 연두색 다이아몬드 문양으로 디자인 한 거울도 있다. 실용성과 미적 감각을 동시에 뽐낼 수 있는 거울. 독특한 그림을 건 듯한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99달러. www.hayneedle.com.
◆의자=큰 의자일 필요는 없다. 작은 1인용 의자 하나만 제대로 골라도 집안 분위기가 순식간에 달라진다. 시선을 잡아 끄는 색상의 의자 하나로 거실 혹은 침실에 새로운 변화를 줘 보는 것도 아이디어다.
영화 세트장에서나 볼 수 있는 '영화감독 의자(Director's Chair)'를 집에 하나 놓아보는 건 어떨까. 높이 41인치의 이 의자는 바 스툴(Bar Stool) 대용으로도 완벽하다.
연한 나무색 프레임과 짙은 파랑색 천이 잘 어우러져 시원한 느낌을 준다. 다른 색상을 원한다면 흰 바탕에 꽃무늬 검정 연두색 샌드 등 옵션이 있다. 59.95달러. pier1.com.
또한 거실 한 켠이나 침실 한 켠에 미니 나무 스툴을 놓으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다리 부분을 연노랑으로 색칠한 세리나앤릴리의 딥 다이드 스툴(Dip-dyed Stool)을 두면 의자 또는 미니 사이드 테이블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 화분을 올려놓아도 좋다. 68달러. serenaandlily.com.
◆패브릭=가장 간단하게 또 가볍게 분위기를 전환하려면 패브릭을 적극 활용하라. 커튼 카페트 쿠션 등 패브릭을 잘만 사용하면 전혀 다른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커튼이나 카페트같은 패브릭은 큰 면적을 차지하기 때문에 색상 선택이 조심스럽다면 우선 작은 패브릭으로 도전을 해보길.
식탁 위 테이블러너 하나면 헌 식탁이 새 식탁이 될 수 있다. 봄엔 누가 뭐래도 연두색 계통의 컬러감이 시원하면서도 따뜻하기 때문일까. 웨이페어에서 찾은 이 은은한 민트색의 테이블러너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친환경 실로 만든 제품이라 더욱 인기. 오렌지/퍼플 카키색 등 다양한 옵션이 있다. 35.06달러. wayfair.com.
쿠션 또한 좋은 포인트 아이템이 된다. 이번에 새로 나온 크레이트앤배럴 20인치 쿠션은 코럴 노랑 연두색 세 가지로 나와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물감을 뿌려놓은 듯 알록달록 쿠션 삼총사로 봄을 맞이해보면 어떨까. 29.95달러. crateandbarrel.com.
◆램프=방 안에 빛을 밝히는 램프에도 컬러가 들어가면 좋다. 낮에도 밤에도 좋은 인테리어 아이템이 되기 때문. 복잡한 색의 램프보다는 컬러감이 있으면서도 심플한 아이템이 깔끔하다.
한 웹사이트에서 발견한 이 연두색 램프는 단순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에 별다른 무늬 없이 솔리드 연두색으로 만든 것이 눈에 띄었다. 모던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갖춘 테이블 램프. 78.95달러. landofnod.com
◆식기류=어떻게 보면 가장 작은 아이템이지만 그만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또 디테일한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게 식기류의 매력 아닐까. 올 봄에는 커피잔 유리컵 그릇 등 소품에도 컬러가 살짝 들어간 제품을 눈여겨 보자.
유리컵 하나도 독창적일 수 있다. 허리 부분에 무지개빛 벨트를 둘러 상큼함을 더한 레인보우컵(Rainbow Band Glasses)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해보자. 빛의 각도나 컵에 들어있는 내용물에 따라 매번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재활용 글래스를 이용한 것 또한 장점. 독특한 물건만 골라파는 이 웹사이트에는 이 제품 외에도 색종이조각들이 들어있는 듯한 '콘페티 와인글래스(Confetti Wine Glasses 2개 80달러)' 번지는 듯한 효과가 매력적인 '타이다이글래스(Tie Dye Skinny Glasses 6개 30달러)' 등 톡톡 튀는 글래스가 많다. 4개에 40달러. uncommongoods.com.
이주사랑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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