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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향해 장쾌한 티샷 날려 보세요"

메릴랜드주 오션시티 팜스 골프 휴양지
반경 거리에 30분 거리에 골프장 19개
라이트하우스 사운드 미 100대 골프장

주말 골퍼들에게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는 황금 같은 주말을 가족과 따로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여성 골퍼들도 부쩍 늘어 부부 동반 라운딩이 많아졌지만 골프백을 메고 나가면서 뒤퉁수가 따갑지 않은 골퍼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런 골퍼들에게 권하고 싶은 곳이 메릴랜드주 오션시티〈지도>. 뉴저지주 케이프 메이 건너편 델라웨어주 접경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휴양지다. 자동차로 30분 이내 거리에 골프장과 호텔 쇼핑센터 카지노들이 포진해 있는 종합리조트 타운이어서 가족끼리 주말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볼티모어시에서는 약 2시간 거리여서 당일치기 라운딩도 가능하다. 그러나 뉴욕에서 자동차로 3시간30분 거리(235마일)여서 주말 이틀 또는 3일 연휴에 골프치고 바닷가 휴양지의 분위기를 만끽하기엔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메릴랜드주 오션시티 팜스(Pam's Ocean City Maryland Golf Getaways)는 이 일대에 19개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종합 리조트 기업. 골프장 주변에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이 잘 완비돼 있고 이 지역 특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블루 크랩 전문 레스토랑 등 먹거리가 풍부해 골프 매니아들에겐 천국이나 다름 없다.

19개 골프장 가운데 특히 아서 힐스가 설계한 라이트하우스 사운드(Links at Lighthouse Sound.블랙티 기준 7031야드)는 자타가 공인하는 메릴랜드주 넘버 1 골프장. 골프매거진이 선정한 미 100대 골프장 가운데 79위로 선정된 바 있는 챔피온십 골프장이다.

이 코스에서 좋은 스코어를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 첫 번째 원인은 아름다운 코스와 풍광 때문. 해안선을 따라 홀이 배치돼 있는데다 잔디와 러프만 있는 전형적인 링스(Links)스타일이어서 어느 홀에서든 한 눈에 들어오는 바다 풍경에 압도되고 만다. 바다 건너편에 신기루 처럼 펼쳐지는 오션시티의 스카이 라인도 장관이다. 그 앞에서 샷이 흔들리지 않으면 정말 냉정한 골퍼다. 거센 바닷 바람도 골퍼들에겐 넘어야 할 장애물 가운데 하나. 하지만 바다를 향해 장쾌한 티샷을 날리는 맛은 전율에 가깝다.

점수를 내기 어려운 또 하나의 원인은 물. 18홀 가운데 15개 홀이 바다를 끼고 있는데다 티박스와 페어웨이 사이에 어김없이 드넓은 갈대 습지대가 있어 장애물 경기 하듯 해야 한다. 습지대가 워낙 넓어 적어도 드라이버 비거리가 240야드 이상 돼야 페어웨이에 공을 올릴 수 있다. 보기 게임을 할 실력이 안되면 괜한 호기 부리지 말고 블루(6041)나 화이트(5548) 티에서 치는 게 자존심을 지키는 방법이다. 한마디로 물과 바람 습지대와의 대결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자기 핸디캡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보기 플레이어 정도면 꼭 한번 도전해 볼 만한 코스다. 블랙티 기준 레이팅은 74.6 슬롭 138.

이밖에도 명품 골프장 설계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피트 다이가 설계한 럼 포인트 시사이드도 골프다이제스트로부터 4 1/2 스타 평가를 받은 톱 코스다. 골프위크지로부터 메릴랜드주 톱5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코스를 따라 도는 해변 풍광이 압권이다. 잭 니콜라스가 설계한 베이사이드 리조트 골프 클럽 페닌슐라 골프 앤드 컨트리 클럽 등도 그림 같은 코스들이다.

오션시티의 꿈은 노스 캐롤라이나 해변 휴양지 머틀비치를 따라 잡는 것. 필드에 나갈 수 없는 겨울이면 철새 처럼 플로리다나 중남미로 날아가거나 자동차로 머틀비치를 찾는 뉴욕 뉴저지 골퍼들을 끌어 들이려 안간힘을 쏟고 있다.

헌트 크로스비 팜스 사장은 "머틀비치보다는 작지만 오션시티는 워싱턴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같은 도시에서 가깝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또는 금요일부터 주말 2박3일 동안 실컷 골프를 칠 수 있다" 며 입지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팜스 사장은 또 "비치가 있고 메릴랜드 블루 크랩 요리 등 이 지역에 유명한 레스토랑 쇼핑몰 워터파크 등 위락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어 가족끼리 와서 즐기기 좋은 휴양지"라고 덧붙였다. 지난 1949년에 오픈 올 여름께부터 테이블 게임이 시작된다는 오션다운스 카지노는 무료한 저녁 시간을 달래고픈 골퍼들에겐 희소식.

골프장은 일년 내내 문을 연다. 1월 평균 최고 기온이 화씨 47도. 눈만 오지 않으면 겨울에도 골프를 치는 데 아무 지장이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통상 2박3일짜리 패키지 요금은 1인당 350~450달러짜리부터 600~700달러선. 어떤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느냐 어디에서 묵느냐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팜스측은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는 4월 중순 부활절을 겨냥해 특별 할인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18일부터 20일까지 한해 세 차례 라운딩을 포함 2개의 침실을 갖춘 콘도 숙박 50달러 상당의 프라임 립 또는 해산물요리 그리고 아침 식사 포함 2박3일에 1인당 385달러짜리 같은 기간에 세 차례 라운딩과 그릴 이용권 2인용 기프트 카드를 포함 199달러짜리 등 두 가지다.

팜스 리조트는 골프 매니아층이 두터운 한인 골퍼들을 위해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예약이나 상담시 한국어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토니 백 프로를 고용한 것이 그런 노력의 하나다.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한글 채팅 사이트가 바로 뜬다.

예약 문의 888-406-7888.



공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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