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핵심성분 함유량이 극히 미량인데다 일반 제품에 비해 많이 비싸다는 지적도 있지만 한방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어차피 잘 나가는 유럽산 화장품과 비교해보면 비싸지 않다는 평도 있다.
태평양 설화수의 경우, 스킨과 로션에 해당되는 자음수, 자음유액은 45∼60달러선이면 구입이 가능하고 5가지 생약성분으로 만들어 생기와 탄력을 되살려 주는 자음생크림은 1백80달러에 판매된다.
기미와 주근깨를 집중관리, 피부를 뽀얗게 가꿔준다는 ‘미백에센스’(5㎖×6개)도 최근 새로 개발된 제품이다. 설화수는 한방화장품으로는 드물게 기초제품 이외에 메이크업 제품도 개발했다.
97년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 태평양 ‘설화수’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설화수 신화에 도전하는 한방화장품이 줄을 잇고 있다.
설화수는 작년 한국에서 2천3백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신장률이 43%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한국내 4~5위권 화장품업체 전체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다.
아모레 홍보담당 유니스 김씨는 “설화수는 한국에서는 고급 백화점 매출 수위를 다투고 있다”며 “한인타운에서도 40~50대 중년여성은 물론 건성피부를 가진 20~30대에게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설화수의 약진에 힘입어 LA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로제화장품 ‘십장생’은 십장생을 연상시키는 천연물인 솔싹(소나무), 영지버섯(불로초), 월귤나무(학), 녹용(사슴), 자라(거북), 게르마늄(바위), 로열젤리(물), 홍삼(산), 연어알(해), 레몬(구름) 등의 성분을 이용한 혼합 추출물과 자작나무 수액을 주요 성분으로 한다.
십장생은 ‘상생크림’(50㎖)과 옥윤 마사지 크림이 인기 상품이다. 십장생 복합체의 노화방지 성분과 헥사펩타이드가 매끄러운 피부결을 가꿔준다고 한다. 또 ‘자양에센스’(45㎖)는 건조 피부를 완화해주며 칙칙한 피부를 개선해준다는 제품이다.
또한 15일부터 코리아나 역시 한방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다. 코리아나의 ‘한방’은 피부 노화의 원인인 풍·습·열·조한 현상 등의 피부 고민을 기·혈·음·양의 조화 및 균형을 통해 해결한다는 제품.
황금, 황련, 감초, 오가피 등 4가지 성분 추출물인 사상단과 백년초, 보리, 율피, 부활초 등으로 만들었다.
코리아나 이범수 부장은 “LA 한인여성들에게 한국산 화장품의 인지도나 신뢰도는 한국에 못미치지만 한방이라는 특수한 상품은 한인들에게도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해 런칭한다”며 “한인들의 한방 화장품에 대한 믿음은 따로 설명이나 홍보가 필요없을 만큼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