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알러지 증상이 예년보다 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언론들은 길고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폴른 보텍스(pollen vortex·꽃가루 소용돌이)’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폴른 보텍스’는 지난 겨울 혹한의 주원인으로 지목됐던 ‘극 소용돌이(polar vortex·북극 상공의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극지방 냉기가 남쪽으로 내려오는 현상)’에서 따온 용어다.
꽃과 나무가 동시다발적으로 싹을 틔우면서 엄청난 양의 꽃가루가 공기중에 퍼지는 것을 가리킨다.
알러지 정보를 제공하는 폴른닷컴은 14일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워싱턴 DC 등 워싱턴 일원의 꽃가루 지수를 가장 극심한 ‘레드(9.7~12)’로 표현했다. 이날 애난데일의 꽃가루 지수는 11.6을 기록했다.
15일(화)에는 곳에 따라 비가 내리면서 꽃가루 지수가 뚝 떨어지며, 16일부터 다시 서서히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