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비센테 칼데론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첼시를 맞아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양 팀은 오는 5월 1일 런던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양 팀은 화려한 스타군단의 위용을 모두 드러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디에구 코스타를 최전방으로 안방에서 골 사냥에 나섰다. 이에 맞선 첼시는 페르난도 토렌스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홈에서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첼시의 견고한 수비진은 좀처럼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첼시도 역습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득점이 여의치 않았다.
첼시는 전반 15분 주전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첼시는 마크 슈월처를 투입했지만 주도권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양 팀은 전반전에 골을 뽑지 못했다. 첼시는 후반전에도 존 테리가 부상을 입어 안드레 슈얼레는 투입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디에구를 빼고 투란을 넣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43분 디에구 코스타는 결정적인 헤딩슛 찬스를 얻었다. 하지만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첼시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토레스가 미란다의 옐로카드를 유도했다. 다비드 루이스의 프리킥은 골대를 넘어갔다.
코스타는 추가시간에도 노마크 헤딩슛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결국 양 팀은 한 골도 뽑지 못하고 승부를 2차전으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