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문인회 ‘제2회 열린 낭송의 밤’
세월호 침몰사고 추모속 진행
워싱턴 문인회(회장 권귀순)가 지난 26일 개최한 ‘제2회 열린 낭송의 밤’ 행사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추모 분위기속에서 조용히 진행됐다.
권 회장의 추모시 ‘꽃들은 어디로 갔나’로 시작된 행사는 김행자 시인의 ‘사랑하는 우리 아들 딸에게’로 마무리됐다. 낭송회 도중 최영권 신부는 피아노 연주로, 이경희 시인은 구슬픈 노래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권 회장은 “잠시 문학과 음악의 향기에 젖었다가 슬픔이 있는 현실로 돌아온 기분”이라며 “그래도 남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세상을 떠난 정차웅군 같은 인물이 있기에 아직 세상은 아름답다고 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날 낭송회는 문학에 관심있는 한인 동포를 위해 마련됐으며, 회원 17명이 각각 시와 수필, 소설 등을 발표했다. 박양자 시인이 피아노를 연주했으며, 행사장에서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모금도 진행됐다.
음식은 장재옥 세계한식요리연구원장이 제공했다. ▷문의: 240-432-9737
유승림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