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보 두 전임 교황, 동시에 성인 반열 올라
로마 가톨릭 교황 프란치스코 1세는 27일 수십만 명이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가운데 전임 교황들인 요한 23세와 요한 바오로 2세를 성인 반열에 올렸다.요한 23세는 재위 1958~1963년의 짧은 기간 동안 제2 바티칸 공회를 개최하면서 진보적 가톨릭의 영웅이 됐다. 이 공회 모임을 통해 미사가 라틴어 대신 현지어로 진행될 수 있었으며 유대인 등 다른 종교 교인들과의 대화를 권장했다. 2000년 동안의 구태의연한 가톨릭을 현대적 감각으로 부활시켰다.
반면 1978~2005년까지 25년 간 재임한 요한 바오로 2세는 고국 폴란드의 자유노조 운동의 지원을 통해 공산주의 붕괴에 이바지했다. 많은 외국 순방과 월드 유스 데이 운동으로 새로운 가톨릭 세대를 일궜다.
이날 두 전 교황의 시성식에는 90여 개 나라의 왕, 왕후, 대통령 및 총리들이 참석했다. 여러 나라의 유대인 지도자들 20명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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