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의 베테랑 마무리 투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32ㆍ사진)가 메이저리그 역대 3·4월 최다 세이브 타이인 13세이브를 올렸다.
ESPN은 지난달 30일"로드리게스가 역대 메이저리그 3·4월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우며 'K-로드'의 명성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3·4월에 13세이브를 거둔 투수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 마무리로 활약한 일본인 투수 사사키 가즈히로뿐이다.
ESPN은 "3·4월에 11세이브 이상을 거둔 것은 로드리게스가 역대 6번째"라고 전하며 "2008년 3·4월에 11세이브를 기록한 로드리게스가 올해에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두 차례 3·4월 11세이브 이상을 올린 투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4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평가받았다.
2005년과 2006년 각각 45, 47세이브로 아메리칸리그 구원 1위에 올랐고, 2008년에는 62세이브를 올리며 역대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후 로드리게스는 오른 엄지 부상과 구속 저하 등으로 내리막길을 걸었고, 2012년부터는 마무리가 아닌 셋업맨으로 뛰었다. 2013시즌 종료 뒤 원소속팀 볼티모어와 재계약하지 못한 그는 올해 2월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하다 밀워키와 1년 최대 325만 달러에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