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오는 10일(토)부터 6월 15일까지 버지니아 로튼의 워크하우스 아트 센터에서 ‘코리안 아메리칸 팝 아트’ 전시회를 갖는다.
팝아트는 1960년대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에 일어났던 미술 사조를 말한다. 만화나 광고, 상표 등 대중적 이미지를 미술 작품으로 소화했으며, 유명 작가로는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등이 있다.
이정실 타우슨대 부교수는 “과거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그리는 팝아트는 그 바탕인 ‘대중 문화’ 자체가 없던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정착하지 못했다”며 “한국은 올림픽 이후 경제적인 풍요, 민주화 물결과 함께 새로운 팝아트를 꽃피웠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화와 함께 한국의 팝컬쳐(pop culture)가 여러 나라로 번져나가는 모습을 미국에 사는 한인 미술가의 눈으로 해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즉, 한국적일수도, 미국적일수도 있는 코리안 아메리칸의 고유한 대중 문화를 작가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이미지화 시키는지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
김은전 회장은 “한국 미술계를 주도하다시피 하는 팝아트를 미국에 있는 한인 작가를 통해 감상해달라”고 말했다.
25명의 회원이 참가, 총 39점을 선보이며 특별 행사로 서울비트 댄스 크루로 활동 중인 고교생 댄스팀의 공연이 열린다. 개막식은 10일(토) 오후 6~9시.
참가 작가는 권명원·김광호·김명숙·김복인·김영실·김완진·김은전·김명희·김진철·신인순·여운용·이양희·정선희·황보한·이경숙·서원주·이수경·백영희·이정주·조현·주미영·차진호·유수자·신선미·장종임. ▷장소: Lorton Workhouse Arts Center(W-16, McGuire Woods Gallery, 9601 Ox Road, Lorton, VA 22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