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불교합창단(지휘자 이도영)이 지난 4일 배닝시의 샌 하신토 국립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는 금강선원을 찾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 및 행사에 아름다운 음성공양(노래로 부처님을 공경하는 것)을 했다.
200 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이날 봉축법회에는 4년 동안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경진스님이 법문을 했다. 경진스님은 "갑작스럽게 이곳 주지로 부임해 와서 걱정 했는데 4년 동안 불자들이 너무 잘 도와주셔서 무탈하게 잘 지낼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했다.
법문을 통해서는 "부처님이 고통받는 중생에 대한 자비심으로 세상에 오신 그 뜻을 새기며 매일의 삶속에서 계속 정진해 가자"며 지속적인 기도생활을 강조했다.
새로 주지로 온 용화스님과의 이취임식도 있었다. 미얀마에서 8년동안 수행을 한 용화스님은 "그 곳에서는 일인 수행이라 하여 한사람씩 들어가서 조용히 기도하게 되어 있다"며 "금강선원에도 이같은 공간을 마련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염불하고 기도하는 도량의 차원을 넘어 타종교인과 특히 젊은이들이 불교에 대해 공부하는 도량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보리수 불교합창단은 초파일 부처님 탄생을 축하하는 '연꽃처럼' '슬픔에게'의 두 곡과 두 분 스님을 위해 '사랑해 당신을'이란 노래를 '사랑해 스님'으로 개사한 2곡을 음성공양했다. 합창단의 여정씨(나란타불교센터 총무)는 "일주일에 한번 정기적으로 나란타불교센터에서 2시간씩 연습하고 있고 단원중에는 타종교인도 있다"며 음악을 사랑하고 그것을 전하고자 모인 사람들이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