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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민들 뉴욕 브루클린서 운전 조심하세요

Los Angeles

2014.05.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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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 티켓 가장 많이 받아
'뉴욕에서 운전하려면 브루클린의 그린포인트나 윌리엄스버그를 조심하세요'.

뉴욕의 유명 디자인스쿨 '프랫 인스티튜트'의 벤 웰링턴 교수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뉴욕시가 발부한 파킹 티켓 400만 여장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가주 출신 운전자의 경우 그린포인트나 윌리엄스버그에서 가장 많은 티켓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포스트가 12일 웰링턴 교수의 분석 내용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체 티켓의 23.4%가 뉴욕시 이외 거주자들에 발부됐다. 또 운전자의 거주지 별로 특별히 티켓을 많이 받는 지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 운전자들은 도시 외곽지역에서, 뉴저지는 맨해턴 미드타운, 코네티컷은 브롱스 인근, 매사추세츠는 어퍼 웨스트사이드에서 주로 티켓을 받았다.

이에 대해 뉴욕주립대의 미첼 모스 디렉터는 "뉴욕을 방문하거나 이주해 오는 운전자들은 자신들에게 익숙한 장소로 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가주 운전자들이 어퍼 웨스트사이드가 아닌 그린포인트나 윌리엄스버그로 주로 가는 것도 이 지역이 뭔가 재미있고 유행이 넘치는 예술지역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모스 디렉터는 "맨해턴으로 들어오는 뉴저지 운전자들은 혼잡한 교통을 뚫고 힘겹게 허드슨강을 건너자마자 자신의 차량을 내던지고 싶은 충동에 미드타운에서 다량의 파킹 티켓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조사를 수행한 웰링턴 교수는 "뉴욕 시민들 중엔 비싼 보험료를 피하기 위해 주소지를 인근 다른 주로 옮긴 경우도 있는 만큼 이번 조사가 확실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여행객이나 이주민들의 경향을 파악하는데 일부 도움을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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