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왕첸밍 잡고 빅리그 간다"…오늘 마이너 등판서 2승 겨냥
메이저리그행을 겨냥하는 우완 윤석민(27·사진 왼쪽)이 대만 출신의 왕첸밍(오른쪽)과 맞대결을 벌인다.현재 볼티모어 오리올스 트리플A의 노포크 타이즈 소속인 윤석민은 14일 버지니아주의 하버 파크에서 벌어지는 루이빌 뱃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2승을 노린다. 루이빌 선발은 한때 빅리그를 주름잡았던 왕첸밍이라 커다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석민은 지난 9일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를 잡고 첫승을 거두며 안정감을 되찾는 중이다. 볼티모어는 지난 12일 윤석민 대신 트리플 A 동료 프레스톤 길멧을 메이저리그로 올려보냈다.
아직 윤석민의 구위에 대해 빅리그 선발 또는 구원감으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편 왕첸밍은 뉴욕 양키스 시절이던 2006~2007년 박찬호의 아시아 투수 한시즌 최다승 기록(18승)을 깨뜨리며 2년 연속 19승씩을 거둔 수퍼스타 출신이다. 혹사 후유증으로 2009년부터 자주 부상에 시달리며 워싱턴 내셔널스ㆍ토론토 불루제이스로 이적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좌절한바 있다. 올해 역시 초청선수 신분으로 신시내티 레즈의 봄철 캠프에 합류하며 시범경기 1승1패(방어율 3.38)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올해 트리플A서 2승4패(방어율 4.95)에 머물며 빅리그 재진입이 미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두 아시아 투수끼리의 맞대결 결과가 주목을 끌고 있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