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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고교 전교 1~3등 한인 학생이 휩쓸어

Los Angeles

2014.05.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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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장, 졸업생 대표 연사 맡아
학교·동문들이 대입 준비 도와줘
"선생님들의 열정에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LA한인타운 근교 있는 LA고등학교의 올해 졸업생들 중 한인 학생 3명이 나란히 전교 1·2·3등을 차지해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주인공들은 매그닛 프로그램에 소속된 제이슨 장(한국명 준영·17), 정유진(17), 정혜성(19) 군. 이들중 장 군은 오는 6월 4일 진행되는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로 고별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최근 발표된 대입 결과도 우수하게 나왔다. GPA 4.5점에 대입진학시험 ACT 33점을 받았던 장군은 형이 있는 UC샌디에이고로 진학해 전자공학을 전공할 계획이다. 평소 화학과 과학에 관심이 있었던 유진 양(GPA 4.32, ACT 31점)도 UC샌디에이고에서 화학공학을 공부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정 군(GPA 4.3점, ACT 26점)은 UCLA에 입학해 비즈니스 경제를 배운다.

이들이 가르쳐 준 공부 비법은 간단했다. 충실한 예습과 복습과 충분한 독서였다. 또 교사들은 학생들이 공부에 열중할 수 있도록 방과후에도 남아 질문해오는 학생들을 지도했다.

장 군은 "아버지가 학교에서 보내주는 생활비로 살아야 했기에 비싼 과외비는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다만 수업시간에 모르는 것이 나오면 학교에 남아 선생님에게 여쭤보고 친구들과 문제를 풀어보며 이해했다.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학교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정 군 역시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점에서 관련 참고서를 구입해 혼자 읽어보고 풀어보며 공부했다"며 "대입 원서나 에세이의 경우 LA고교 선배의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 학교가 오래 되다 보니 다양한 분야에 선배들이 활동하고 있어 많은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A고교의 지경희 카운슬러는 "한인 학생 규모가 자꾸 축소되는 마당에 한인 학생들이 전교 1~3등을 모두 차지해 자랑스럽다"며 "이들이 대학 졸업후 원하는 곳에 취업해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로 활동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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