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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 5번째 월드컵 패권 겨냥

Los Angeles

2014.05.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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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남미대륙서 첫 유럽 우승 노려
다음달 12일 브라질에서 개막하는 제20회 월드컵은 비단 축구뿐 아니라 전세계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단연 최고의 관심을 모으는 제전으로 손꼽힌다.

〈표〉

지구촌 70억명의 눈과 귀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4년마다 한달동안 벌어지는 축구 경기에 열광하게 된다.

비록 여름·겨울 올림픽이 라이벌 스포츠 대회로 간주되지만 축구 하나만 치르는 월드컵을 능가하지는 못한다. 올림픽 금메달 수십개보다 월드컵 우승 한차례가 더 대접을 받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는 20년전부터 월드컵과 같은 해에 벌어지던 겨울 올림픽을 다른 짝수해로 옮기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월드컵은 1928년 국제 축구연맹(FIFA) 회장이던 줄 리메(프랑스)의 주창으로 1930년 남미의 우루과이에서 불과 13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첫번째 대회를 가졌다.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만 문호를 개방한 올림픽과는 달리 프로선수까지 나서는 진정한 세계 최강 축구 이벤트가 86년전에 탄생한 것이다.

이후 출전국과 대회 규모를 늘리며 현재 전세계 240여개 국가가 2년동안 지역 예선을 거쳐 32개국만이 본선에 나서고 있다. 남미의 소국에 불과하던 우루과이는 1924·1928년 올림픽에서 연속 우승한 실력에다 1930년 독립 100주년을 맞은 상징성에 따라 첫 월드컵을 개최하고 우승까지 차지하는 영예를 얻게 됐다.

그러나 역대 최다우승 기록은 삼바 축구를 구사하는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로 5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개최국의 이점을 안고 6번째 패권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 첫 2연패 기록을 달성한 '유럽의 자존심' 이탈리아는 브라질과 같은 5번째 패권을 노리며 남미대륙에서 우승한 첫번째 유럽국가가 되겠다는 야심이 대단하다.

또 짧은 패스를 위주로 전진하는 '티키 타카'의 대명사 스페인은 레알 마드리드·FC바르셀로나 선수들을 주축으로 4년전 남아공 대회 이후 남미대륙에서 2연패를 노린다.

한편 '붉은 악마'로 불리는 한국은 아시아 1위 기록인 8회 연속(통산 9회) 월드컵 본선을 밟으며 12년전 홈그라운드 대회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한바 있다.

이번 브라질 땅에서는 홍명보 감독의 지도 아래 러시아-알제리-벨기에와 한조로 묶이는 등 대진운도 좋아 사상 첫 원정 8강을 목표로 내걸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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