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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못된 산타]나쁜 짓만 골라 하는 '엽기 산타'

Los Angeles

2003.11.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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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밥 손톤(왼쪽)은 알콜 중독 전과자 출신의 산타 클로스 역을 맡는다.

빌리 밥 손톤(왼쪽)은 알콜 중독 전과자 출신의 산타 클로스 역을 맡는다.

연말 영화에 으례 등장하는 산타 클로스의 따듯한 이미지를 잔인하게 뒤집는다. 백화점에서 일하는 산타(빌리 밥 손톤)은 쉴 새 없이 떠들어 대는데 소심한 매니저와 산타가 진짜 있다고 믿는 과체중의 여섯살 난 소년들에게 입에 담기 힘든 언어폭력을 휘두른다.

여기에는 뚱뚱한 여자와 항문 섹스를 하고 싶다는 등의 과격한 섹스 농담까지 포함된다.

이미지 뒤집기는 산타 크로스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풍토에 대한 항변으로 읽힐 수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못된 산타’(Bad Santa) 속의 산타는 지나치게 엽기적이고 도발적이다.

등급 R에서 보듯 따뜻하고 교훈적인 산타 영화, 크리스마스 영화에 물리고 지친 성인 관객에게 적당하거나 거칠고 공격적인 코미디 취향의 관객에게 적당하다. 26일 개봉. 등급 R. 와이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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