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단기간의 이득보다는 장기간 그 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기대할 때 적합하다.
특히 주식은 보유기간 동안 배당금도 받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 다만 보통 배당금은 채권 수익에 비해 적기 때문에 배당금만을 기대하고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역사적으로 주식의 가격은 연평균 9~10% 오르는 것으로 밝혀져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의 가격이 두 배로 오르는 데는 통상 7~8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매 6년을 주기로 주식 가격이 20% 가량 폭락할 때가 있어 이 시기를 버텨낼 수 있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또 단기간 너무 잦은 주식의 매매는 수수료나 커미션 등 높은 부대비용이 들어 투자 수익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통주(common stock)
보통주는 주식의 일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어 일반적으로 주식이라 할 때는 보통주를 말하며 회사가 단일 종류의 주식만을 발행하는 경우에는 특별히 이 명칭을 붙일 필요가 없다. 회사의 소유 지분 단위이기 때문에 의결권이 있다.
◆우선주(preferred stock)
보통주보다 재산적 내용(이익.이자배당.잔여재산의 분배 등)에 있어서 우선적 지위가 인정된 주식이다. 반면 의결권이 없다.
우선주는 우선권의 내용과 우선배당의 참가방법에 따라 ▶소정비율의 우선배당을 받고도 이익이 남는 경우에 우선주주가 다시 보통주주와 함께 배당에 참가할 수 있는 참가적 우선주 ▶우선배당을 받는 데 그치는 비참가적 우선주 ▶해당 영업연도에 우선배당을 받지 못한 경우 미지급 배당액을 다음 영업연도 이후에 우선해 보충 배당 받는 누적적 우선주(보증주) ▶미지급 배당액을 다음 영업연도에 보충 배당 받지 못하는 비누적적 우선주 등이 있다.
우선주 중에는 3~10년 가량 지나면 보통주로 바뀌는 옵션을 가진 것이 있는데 이를 '전환우선주(convertible preferred stock)'라 한다. 한편 '상환우선주(exchangeable preferred stock)'도 있는데 특정기간 동안 우선주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가 기간이 만료되면 발행회사에서 이를 되 사도록 한 주식이다. 상환우선주는 상환을 전제로 발행되기 때문에 만기가 있다.
◆무의결권주(non-voting stock)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더 높은 배당률이 적용되는 주식이다. 보통 신주 발행 시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대주주가 경영권을 강화하면서도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한다.
◆주식 파생상품(stock derivative)
주식의 가치에 기반한 금융상품이다.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지만 크게 선물(futures)과 옵션(option) 상품이 있다.
-선물 거래
선물 거래는 구매자가 미래의 일정 시점에 주식을 살 의무(long position)를 지는 반면 판매자는 주식을 팔 의무(short position)를 지는 것이다. 주식 시장의 지수도 선물 거래 대상이다.
-옵션 거래
주식 거래에 대한 옵션을 사고파는 상품이다. 콜 옵션(call option)은 미래에 특정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며 풋 옵션(put option)은 특정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다. 이 옵션들은 권리이기 때문에 반드시 행사해야 할 의무는 없다.
2. 뮤추얼 펀드
뮤추얼 펀드(Mutual Funds.상호신탁기금)는 개인들의 투자금을 모아 다양한 곳에 투자함으로써 위험을 분산시키는 상품이다.
특정지수를 모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산출된 가격을 상장시킴으로써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되도록 설계된 지수상품인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traded funds)나 특정 주식.채권 시장의 지수를 상품화 해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index fund)도 뮤추얼 펀드의 일종이다.
뮤추얼 펀드는 개인 주식 투자에 비해 크게 세 가지 장점을 가진다.
-다변화=개인적으로 하기 힘든 수많은 업종의 주식.채권에 투자해 위험을 분산시킨다.
-효율성=대량의 증권을 사고 팔기 때문에 서비스 수수료가 분산돼 개인의 수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전문성=전문성을 가진 전업 시장 분석가와 펀드 매니저가 투자 관리하기 때문에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뮤추얼 펀드 중 가장 안전
◆머니 마켓 펀드(MMF·Money Market Fund)
뮤추얼 펀드 가운데 가장 안전한 유형이다. 고객의 돈을 모아 CP(기업어음)·CD(예금증서)·콜(금융기관 상호 금융 대차) 등 단기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해 단기금리의 등락이 펀드 수익률에 신속히 반영되도록 한 초단기 공사채형 실적배당상품이다. 고수익상품에 자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수익이 높다.
MMF는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소액투자자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또 하루 뒤에 되찾아도 환매수수료가 붙지 않으며 만기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MMF의 최대 장점은 가입 및 환매가 청구 당일에 즉시 이뤄지므로 자금 마련에 불편함이 없고 펀드 내에 있는 채권에 대해 시가평가를 적용하지 않으므로 시장금리의 변동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비상 자금을 은행 저축계좌 대신 머니 마켓 펀드에 넣어두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채권형 펀드(Bond Fund)
펀드 자산의 대부분을 국공채나 회사채를 비롯해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서 채권의 이자수익과 매매차익을 추구하는 펀드로서 주로 증시가 하락세에 있거나 금융시장이 불안정할 때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MMF보다 수익률이 높지만 이자율.기업경영실적 등에 따라 채권의 시장가격이 변동되기 때문에 덜 안전하다.
◆주식형 펀드(Stock Fund)
주가상승에 따른 자본이득을 얻기 위해 주식 및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60% 이상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시장 거래 가격이 저평가됐다고 판단되는 주식이 주요 투자대상이 된다.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매일 상승 또는 하락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원금손실의 위험도 존재한다.
뮤추얼 펀드 중 수익률은 가장 높지만 변동이 심해 5년 내에 필요한 자금을 투자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중장기 투자 시 높은 수익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
'모태펀드'라고도 불린다. 여러 개의 채권형 또는 주식형 펀드를 하나의 펀드로 만든 상품이다. 뮤추얼 펀드들로 구성되는 경우와 헤지펀드(소수의 고액 투자가들이 조성한 국제적 투기성 펀드)들로 구성되는 경우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펀드에 투자할 수 있고 여러 개의 펀드에 분산투자 함으로써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생소한 펀드가 많아 상품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기 어려운 단점도 있다.
대부분 수익률과 안정성이 뛰어난 펀드를 대상으로 하므로 중장기 투자일 경우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