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27·사진)이 오늘(31일) 오후 4시15분(LA시간ㆍ채널11 중계) 다저 스타디움서 벌어지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올시즌 6승 및 3연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왼쪽 어깨 견갑골 근육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 등재됐으나 컴백 이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메모리얼 데이였던 지난 26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7회초까지 21명의 타자를 내리 아웃시키는 퍼펙트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몸 상태가 완벽할때의 류현진이 '언히터블'임을 다시 증명한 셈이다. 오늘 상대인 피츠버그는 지난해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승을 기록했던 팀이다.
지난해 4월7일 시즌 두번째 등판 1회초에 2013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앤드류 맥커천에게 투런홈런을 빼앗겼지만 6.1이닝 2실점(3피안타 6탈삼진)으로 호투하며 6-2로 역전승했다.
지난해 파이어리츠를 21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매커천은 여전히 요주의 인물로 꼽힌다. 올시즌 타율 0.307(4홈런 23타점)의 맹타를 과시하고 있으며 도루까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체인지업이 주무기인 류현진은 이 구종으로 지난해 피안타율 0.161, 장타율 0.206을 기록했지만 장점이 어느정도 파악당한 올해에는 체인지업 피안타율이 0.311, 장타율 0.489로 크게 나빠졌다.
20% 가량만 구사하는데도 상대 타자들에게 자주 얻어맞는 셈이다. 반대로 직구ㆍ슬라이더는 더 나아졌다. 3.10의 방어율을 다시 2점대로 낮출수 있을지 주목된다.
피츠버그 선발은 1패(방어율 3.38)에 그치고 있는 브랜든 컴튼(26)으로 마이너리그 출신이다. 지난해 빅리그에서 2승1패(방어율 2.05)를 기록한뒤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 A 인디애나 인디언스에서 4승1패(방어율 1.35)를 마크했다. 대부분의 볼을 공끝 변화가 심한 직구로 던져 땅볼을 잘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