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이 발바닥을 핥아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를 제위위염(Pododermatitis)이라 한다. 이는 발가락 사이에 곰팡이, 세균감염, 이물질에 의한 발적 등을 일으키는 피부질환의 하나다.
원인을 살펴보면, 첫째는 발바닥에 상처를 입었거나 찔린 경우 또는 화학약품·비료·제초제 등이 뿌려진 잔디밭과 정원 등을 강아지가 다녔을 때 화학물질이 발바닥을 자극해서 일어난다.
둘째, 음식물이나 꽃가루 등에 앨러지가 있는 경우로 발바닥이 근질근질하고 가려워서 발바닥을 핥는 경우다.
셋째, 곰팡이나 기생충에 감염된 경우이다. 넷째, 심리적인 원인으로 강아지가 매우 예민한 경우 또는 집에 혼자 있는 경우 심심하거나 불안 또는 예민함 때문에 발이나 다른 부위를 핥는 경우이다.
다섯째, 원인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무균성육아종이 생겼을 때 핥는다. 여섯째, 면역 결핍이나 갑상선저하증 등 질병이 있으면 발바닥에 제위위염이 만성적으로 재발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제위위염의 증상을 살펴보면 주로 앞발에 발생한다. 발바닥이 빨갛게 부어 오르며, 오돌도돌하게 작은 혹 같은 것이 발바닥에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 궤양이 생겨 진물이 흘러나오고, 가려워하며, 시간이 지나면 붉게 부어 오른 부위가 검게 변색되고 털이 빠지기도 한다.
치료는 세균감염의 경우엔 균배양 검사와 함께 항생제 치료를 하며, 크로르헥시딘과 같은 소독약으로 발바닥을 1일 2∼3회 정도 담가 1주일 정도 소독한다. 곰팡이감염증인 경우엔 항균제(Griseofulvin, Itraconazole)로 치료하는 동시에 3% 라임설파(Lyme-Sulfa)로 1일 2회 정도 담가 소독해주는 것이 좋다.
기생충감염의 경우엔 'Ivermectin'이란 약을 경구투여하고 'Mitoban'으로 발을 담가 치료해주며, 무균성육아종의 경우엔 스테로이드 또는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으로 치료한다. 2차적으로 오는 발바닥 질병은 1차적 원인 치료를 먼저 해주어야 한다.
강아지가 갑상선저하증에 걸린 경우엔 갑상선 호르몬제를 투약해 갑상선저하증을 치료해주어야 한다. 또한 강아지가 집에 혼자 있어 생기는 외로움과 두려움의 분리불안(Seperation Anxiety) 때문에 발바닥이나 그 외 부분을 계속하여 핥는 경우에는 크레잇훈련(Crate training)과 'Clomicalm'와 같은 항우울제로 치료해야 한다.
정원의 잔디에 뿌린 약품에 노출이 된 경우에는 목욕을 해주거나 발을 닦아줘야 한다. 집안에 카펫이 있는 경우에는 강아지가 누워있거나 주로 생활하는 부위에 천이나 패드 등을 깔아놓는 것도 방법이다.
강아지 발바닥이 빨갛게 부은 경우엔 말라셉 스프레이(Malaseb spray)를 사서 발바닥을 1일 2회 정도 소독하거나, 식초와 물을 3대1의 비율로 섞어 만든 물에 1일 1∼2회 발을 담가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