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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속의 독소를 빼주는 현미채식

밥은 현미밥, 반찬은 채소, 후식은 과일만 먹어
소화기능 떨어지는 노인이 섭취시 조리법 주의

2011년 대구영진고등학교에서는 대대적으로 학교 급식을 현미채식 식단으로 바꿨다. 그 결과 23명은 콜레스테롤이 줄었고, 25명은 체중이 줄었다. 아토피, 지방간, 소화불량이던 학생들도 호전을 보였다.

얼마 전 한 방송사의 현미채식 실험에서는 생리통이 심한 여성과 비만으로 고생하는 남성이 참가했는데, 3주 후 간기능 검사에서 수치가 낮아졌고 잔류성 유기염소계 농약의 배출량도 높아졌다. 현미채식의 결과 인체에 쌓여있던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류의 ‘DEHP’가 배출됐는데, 이는 생식독성 뿐만 아니라 비만도 초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현미는 백미에 비해 식이섬유가 3배 정도 많이 들어있고, 식이섬유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특히 현미에 싹을 틔운 발아현미는 거칠고 딱딱한 현미의 단점은 보완되고 영양은 더 뛰어나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

현미채식 요리 연구가 이윤서씨는 “어릴 때부터 건선이라는 만성피부질환에 시달렸는데 현미채식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건선이 완치됐다. 전체적으로 몸이 가벼워져서 생활하는 데 만족도가 높아요.”

현미채식은 의외로 간단하다. 현미밥과 신선한 채소 반찬, 영양이 풍부한 과일을 매끼 섭취하면 된다. 모든 식재료는 최소한으로 조리하는 것이 좋다. 현미채식은 자연이 준 식재료를 되도록 가공하지 않고 먹는 방법이다.

현미는 되도록 햅쌀이 좋고 도정 날짜가 빠른 것으로 구입한다. 대용량보다는 소용량의 포장이 좋은데, 신선도를 지키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보관은 냉동실이 적절하고 되도록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둔다.

밥을 지을 때는 현미멥쌀과 현미 찹쌀을 반반씩 섞어 사용하다가 찹쌀의 양을 조금씩 줄여가고, 하루 전날 미리 물에 불려 놓는다. 번거로울 땐 현미를 살짝 삶아놨다가 밥을 짓는 것도 좋다.

현미채식은 오직 현미밥만 먹고 반찬은 채소, 후식은 과일만 먹는 방법이다. 적당한 비율로 먹어야 효과적이며, 채소는 녹색잎 채소를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종류는 3가지 이상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제철 채소가 좋다. 드레싱이나 양념도 최소화한다.

현미식은 소화기능이 많이 떨어지는 어린이나 노인이 섭취할 때는 조리법에 주의해야 한다. 되도록 부드럽게 조리한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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