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기도·찬송운동 넘쳐나는 뉴욕 되기를"
'할렐루야 2014 대뉴욕복음화대회' 폐막
연합 눈에 띄어…청소년 장학금도 전달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렸다. 뉴욕·뉴저지 교계의 최대 연합행사인 만큼 대회 준비 때부터 교회들의 동참이 두드려졌고 사흘 동안 행사 때에도 교회의 연합이 눈에 띄었다.
뉴욕의 대표적인 교회인 퀸즈한인교회·퀸즈장로교회·프라미스교회 찬양대가 하루씩 나와 수준 높은 찬양을 선사했으며 뉴욕목사합창단·권사선교합창단·장로성가단이 특송으로 행사를 빛냈다.
또한 교회협·목사회 전직 회장을 비롯한 목회자·평신도 지도자들도 대거 자리를 함께 했다. 둘째 날에는 뉴욕교회협이 청소년 18명에게 500달러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교회협 회장 김승희 목사는 "크고 작은 교회들이 함께 해 대회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됐다"고 자평하고 "그동안 대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교회협은 대회를 앞두고 여느 집행부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캠프'까지 따로 마련해 기도와 행사를 준비할 만큼 공을 들였다. 하지만 사흘 동안 1800석 예배당을 교인들로 가득 채우지는 못했다.
대회 주강사인 고훈(안산제일교회) 목사는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를 주제에 걸맞게 세월호 참사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교인 중 4명의 안산단원고 학생이 세월호 사고로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때문에 고 목사의 간증은 힘이 있었다.
마지막 날에는 질병 치유를 위한 기도 시간도 마련됐다. 고 목사는 10여 년 전 위암·췌장암·십이지장암·임파선전신암 진단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겨낸 그의 신앙고백처럼 이날 참석자들은 함께 질병 치유를 위해 통성기도했다.
고 목사는 대회를 마치고 "뉴욕이라는 큰 도시에서 작은 자로써 집회를 이끌기에는 감당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성도님들의 기도와 목사님들의 협력으로 잘 마쳤다. 오히려 제가 더 큰 은혜를 받았다"면서 "이젠 뉴욕은 전도운동 기도운동 찬송운동이 넘쳐나는 도시로 하나님께서 열매를 맺게 해주실 것"이라고 기원했다.
대회 마지막 날에 할렐루야복음화대회 선언문이 채택됐다. 선언문은 변하여 새 사람이 돼 개인.가정.교회에서 모범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 믿음의 가정을 세워나가며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담았다.
또한 이웃 교회와 함께 연대감을 키워 나가고 복음 전도와 선교를 위해 힘쓰며 이단세력을 배척해 교회를 보호하고 한인사회와 미국.조국을 위해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행사는 어른을 위한 대회와는 별도로 열린 어린이할렐루야대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의 워십으로 마쳤다. 이는 한인 교계.사회를 이끌어 나갈 이들 차세대들의 꿈과 비전에 거는 기대감을 나타냈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정상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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