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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식당가 월드컵 반짝 특수

New York

2014.06.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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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한국 경기 시간대 예약 끝나
메뉴·주류 할인, 대형 TV 설치 등
한국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전을 앞두고 한인 요식업계가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중계방송을 방영하는 한인 식당가의 업소들의 경우 경기 시간대 예약이 거의 끝난 상황이다.

한인 요식업계는 “이번 러시아전은 경기시간이 퇴근 시간과 맞물려 지인들과 함께 식당을 찾아 함께 축구를 보며 응원하려는 이들이 많다”고 밝혔다.

맨해튼 코리아타운에 있는 반지하는 지난주에 이미 17일 러시아전 경기 관람을 위한 예약이 끝났다. 반지하의 권준범 사장은 “경기가 시작되는 오후 6시쯤이면 보통 전체 테이블의 4분의1 정도만 찬다”며 “하지만 이번 러시아전 경기로 17일에는 테이블 예약이 이미 꽉 찬 상태”라고 말했다. 또 “알제리전과 벨기에전이 열리는 날에는 오픈 시간을 앞당겨 영업할 예정”이라며 “계속해서 예약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지하는 평일 오후 6시부터 영업을 시작하지만 알제리전이 열리는 22일에는 오후 3시, 벨기에전이 열리는 26일에는 오후 4시부터 문을 연다.

또 월드컵 기간 동안 반지하를 찾는 고객들에게 야광팔찌를 제공하고, 한국전 경기 스코어를 맞힌 고객에게는 경기 당일 ‘골대42로 골’ 콤보메뉴를 공짜로 준다.

플러싱 함지박 식당도 러시아전 관람을 위해 많은 한인이 식당에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식당은 최근 데일리뉴스가 선정한 퀸즈에서 월드컵 관람하기 좋은 식당 톱7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영환 함지박 사장은 “특히 지하에는 2대의 대형 TV가 설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며 “응원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경기가 열리는 시간 동안 식당을 찾는 고객들에게 테이블당 맥주 3병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맨해튼 코리아타운의 와바와 미스코리아 등에서도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한국전을 포함한 월드컵 주요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또 이들 식당이 제공하는 월드컵 이벤트와 할인메뉴를 맛볼 수 있다.

와바는 월드컵 기간 동안 주류와 안주메뉴를 할인해 준다. 병맥주 5개가 들어있는 비어버켓이 25달러, 생맥주 피처가 25달러, 처음처럼 소주가 10달러다.

또 와바의 인기 메뉴인 양념치킨윙·불닭볶음면·해물치즈떡볶이·부대찌개 등을 ‘레드데블 메뉴’로 정하고, 모두 13달러에 판매한다. 미스코리아는 월드컵 기간 동안 우승 예상국을 맞힌 고객에게 월드컵이 끝난 후 ‘미스코리아 월드컵 파전’을 준다.

한편 뉴저지에 있는 한인 온라인주문배달 사이트인 K타운투고닷컴(Ktowntogo.com)도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경기가 있는 날 오후 12시까지 K타운투고닷컴을 통해 배달 주문을 마치면, 식당에 따라 할인혜택과 무료 음료 등을 제공한다. K피자와 은하수 식당은 일부 메뉴를 할인해 주고, 또또와 분식과 붐붐치킨·더식당은 음료를 무료로 준다.

김동그라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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