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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에 24층 콘도, 10년전 무산 프로젝트…개발 붐에 부활

Los Angeles

2014.06.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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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운타운에 건립될 예정이었으나 부동산 버블 붕괴로 무산됐던 고층 콘도 건립 프로젝트가 다운타운 개발 붐을 타고 부활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개발업체 트루마크 어번은 약 10년 전 추진됐다가 무산된 그랜드 애비뉴와 11가 교차로 북동쪽 부지에 고층 콘도를 건립하는 프로젝트 진행 권리를 매입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약 1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인 이 프로젝트는 24층 콘도 건물에 151 유닛이 들어서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트루마크 어번 측은 콘도의 주소지를 따 '1050 그랜드'로 잠정 명명한 이 프로젝트를 앞으로 수 개월 내에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약 10년 전 '글래스 타워'란 명칭으로 건립 허가를 받았지만 이를 추진하던 주체가 2000년대 중반 사업 진행을 포기함에 따라 장기간 표류하다 트루마크 어번의 인수로 다시금 빛을 보게 됐다고 LA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트루마크 어번에 따르면 '핸슨 LA'가 디자인을 맡은 이 콘도 6층엔 수영장이 들어서며 실내, 야외 주방과 바비큐 시설, 피트니스 센터 등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1층엔 소매점과 식당들이 입점할 예정이다.

LA타임스는 '1050 그랜드 프로젝트' 재개 소식이 다운타운에서 매물로 나온 새 콘도 유닛이 10개에 불과한 시점에 나온 것이라고 14일 전했다.

이 신문은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을 인용, 1050 그랜드 프로젝트가 순식간에 팔려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중개 회사인 레드핀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LA 다운타운의 기존 콘도 판매가 중간값은 지난달 62만2100달러에 달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10년 5월 기록된 36만9000달러에 비해 25만 달러가 넘게 오른 것이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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