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27)이 올시즌 9승을 일궈냈다. 류현진은 22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4개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아냈다. 시즌 9승3패에 평균자책점은 3.18에서 3.06으로 낮아졌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는 10번째. 또 메이저리그 입성 첫해인 2013년 20경기째 9승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6경기나 빠른 것이다.
류현진은 4회 선두타자 크리스 데노피아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아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에베스 카브레라의 까다로운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정확하게 송구하며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카를로스 쿠엔틴에게 이날 첫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리자 최근 경기에서 아껴쓴 체인지업으로 승부수를 던져 돌려 세웠다. 이어 류현진은 토미 메디카를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 처리하더니 르네 리베라에게도 체인지업을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는 위력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아쉬운 이닝은 6회뿐이었다.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에게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한 뒤 내야타구 2개를 맞고 유일한 실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2사 후 메디카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내주며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리베라를 시속 직구로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2-1 리드를 지켰다.
다저스가 1점차로 앞선 7회초 공격에서 대타 제이미 로막과 교체된 류현진은 불펜진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